김종덕 "靑, 블랙리스트 지시 모른다고?..무책임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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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하는 건 무책임한 짓"이라고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나와 지적했다.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이날 재직 당시 김 전 실장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지시 받고 보고한 정황 등을 진술했다.
이에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전임자인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사임 했을 땐 블랙리스트 명단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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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前실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靑 경질에 문체부 직원들 주눅 들어"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하는 건 무책임한 짓"이라고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나와 지적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은 법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실행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은 이날 재직 당시 김 전 실장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지시 받고 보고한 정황 등을 진술했다.
김 전 장관은 "문체부 직원들이 나서서 정부비판 성향 예술인 모니터링을 한 것 아니냐"는 김 전 실장 변호인단의 질문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전 실장 측은 "국정원 등 정보기관이 문체부의 좌편향 예술인 모니터링 동향을 청와대에 보고하면 청와대가 문체부를 질책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직원들이 선제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적이 적게 내려오도록 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업무와 관련해) 끊임없는 청와대의 질책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다들 주눅이 들어 있었다"며 "왜 저 사람을 (지원 대상에) 또 넣느냐는 말을 듣기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리스트 문제로 이전에 재직한 장관이나 실장이 물러나서 상당 부분 주눅이 들어있었다"며 "하라는 대로 해야 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청와대에서 (블랙리스트 업무 지시를) 모른다고 발뺌하는 건 정말 무책임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전임자인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사임 했을 땐 블랙리스트 명단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전 장관은 또 김 전 실장에게 정부비판 예술작품 동향 및 개선방안 등을 담은 보고를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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