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장관 "그렌펠타워 외장재, 고층건물 사용 금지된것"

김윤정 기자 2017. 6. 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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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의 클래딩(피복)이 이미 영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제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BBC방송에 출연해 "문제는 클래딩이라고 생각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이 클래딩은 이 곳(영국)에서도 금지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영국에서도 18m 이상의 건물에선 폴리에틸렌과 알루미늄 철판이 사용된 클래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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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 이상 건물에 사용 금지
"위반사항 있을 경우 형사 조치"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24층짜리 아파트 건물 그렌펠 타워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화재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의 클래딩(피복)이 이미 영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제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BBC방송에 출연해 "문제는 클래딩이라고 생각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이 클래딩은 이 곳(영국)에서도 금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두 가지를 검토해야 한다. 하나는 우리의 규정이 적절한가, 또 다른 하나는 건축업자들이 규정을 올바르게 준수했는가이다"라며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형사 고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렌펠타워 화재를 키운 주범으로 지적되는 클래딩은 건물 외벽의 알루미늄 합성 피복을 의미한다. 알루미늄 철판과 폴리에틸렌 혹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렴한 가격의 클래딩은 건물 외벽 디자인을 위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쉽게 불에 타는 성질 때문에 대형 화재를 일으켜 미국 등에선 사용을 금지했다. 영국 재무부는 영국에서도 18m 이상의 건물에선 폴리에틸렌과 알루미늄 철판이 사용된 클래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렌펠타워는 24층짜리 고층 건물로 2015년 리모델링 과정에서 외벽에 알루미늄 및 폴리에틸렌 소재의 클래딩을 사용했다. 아직 정부가 그렌펠타워 리모델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건축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무부의 설명이다.

해먼드 장관은 클래딩 외에도 그렌펠타워의 화재를 키운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대해서도 수사를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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