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고리원전 중단한 문 대통령 앞에서 오열한 이유
정은혜 2017. 6. 19. 13:54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탈원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고리 1호기 가동 중단을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면 개편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선포식을 끝내고 돌아가는 문 대통령의 발길을 잡아선 할머니들이 있었다. 보라색 티와 빨간색 조끼를 입은 할머니들은 문 대통령 앞에 엎드려 무언가를 호소했다. 특히 빨간색 조끼를 입은 할머니는 바닥에 엎드려 오열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밀양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 지역 할머니들이었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2014년 밀양 송전탑 현장을 깜짝 방문해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목숨을 생각해 극단적인 선택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2005년부터 시작된 밀양송전탑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미 밀양시 5개면에 69기의 초고압 송전탑이 이미 세워졌지만 반대 주민 150여세대는 아직도 한국전력의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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