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관반민 대화서 핵무기 사용 의지 강조"-VOA

양새롬 기자 2017. 6.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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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반관반민(1.5트랙)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들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했던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보좌관을 인용 "북한 대표들이 핵무기의 실제 사용의지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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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얻는데 큰 아픔과 고통, 막대한 자금 사용"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체(RV·Re-entry Vehicle)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반관반민(1.5트랙)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들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했던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보좌관을 인용 "북한 대표들이 핵무기의 실제 사용의지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테리 전 보좌관은 "핵무기를 얻는데 정말 큰 아픔과 고통을 겪고 막대한 자금을 사용한 만큼, 위협을 받을 경우 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게 북한 대표들의 주장이었다고 VOA에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대표들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고, 더욱 다양하고 정밀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리 전 보좌관은 북한 측이 평화협정 혹은 평화체제만을 유일한 의제로 주장하면서 비핵화에 대해서는 얘기조차 꺼내지 말라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고도 전했다.

특히 "심지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북한이) 비핵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신호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미국 대표로 당시 접촉에 함께 했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북한 대표들로부터 핵무기 관련 협상이나 바람을 보여주는 어떤 신호도 전혀 보지 못했다"고 VOA에 밝혔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런 저런 제안을 해봤지만 북한 대표들은 이를 모두 일축했다"며 "비핵화는 완전히 물건너 갔고, 6자회담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의견을 내며 시간을 끌지 말라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그동안 미국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과의 반관반민 대화 때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거론하며 핵무기 개발이 자위적 목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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