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 공장 알바 "어찌나 깨끗한 지 김밥 떨궈도 다시 주워 먹을 것"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7. 6. 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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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삼각김밥이 깨끗하다는 것을 강조한 삼각김밥 공장 아르바이트 후기가 화제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삼각김밥 공장 알바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글쓴이는 군대 제대 후 잠깐 삼각김밥 공장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당 5만원에 솥을 뒤집는 알바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가 한 알바는 컨베이어 벨트에 솥을 올리는 일로, 솥을 싣다가 컨베이어 벨트 중간에 솥이 껴서 못 움직이면 이를 해결하기도 했다.

그는 "(삼각김밥을) 만드는 과정은 깨끗하니깐 마음껏 먹어라"면서 "나도 첫째날 만드는 거 보고 둘째날부터 겁나 집어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5시가 넘으면 청소시간인데 솥, 식기세척기부터 바닥까지 아주 매일매일 대청소를 했다"며 "어찌나 깨끗하게 하는 지 김밥을 떨궈도 다시 주워 먹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삼각김밥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위에 달린 파이프에서 씻은 쌀이 나와 솥에 담기면 물과 약간의 기름이 같이 솥에 담긴다"며 "무쇠 뚜껑과 함께 잠시 솥이 오븐에 들어갔다 나오면 따근따근한 밥이 되는데 이게 기름이 들어가다보니깐 살짝 느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묵은 쌀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갓 만든 거 먹으면 맛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데 가서 공정 보면 속재료가 별로 안 들어간다. 밥 빼고 적은 거 같다"고 전했다.

또 글쓴이는 "공장 아줌마 아저씨들이 삼각김밥 많이 주셨다"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 먹을 때 뒷면에 있는 공장 주소를 보곤 했는데 (이제는) 추억이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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