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직장 상사 살해하고 밀가루 뿌린 20대 용의자 검거(종합)

입력 2017.06.19. 10:13 수정 2017.06.19. 10:13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옛 직장의 상사를 살해한 뒤 시신에 밀가루와 설탕을 뿌린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모(29)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씨 직장 동료였던 남모(29)씨는 살인 방조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범행 나흘만인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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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공모한 직장 동료도 붙잡아..경찰 "범행 동기 조사중"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옛 직장의 상사를 살해한 뒤 시신에 밀가루와 설탕을 뿌린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모(29)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씨 직장 동료였던 남모(29)씨는 살인 방조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15일 오전 2시 30분께 인터넷 쇼핑몰 대표 A(43)씨의 자택인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A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직원으로 일하다 최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이씨와 함께 근무했다.

이씨는 평소 알고 있던 A씨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에 들어간 뒤 살해했다.

이씨는 범행 후 지문이나 족적 등 증거를 감추려고 A씨의 시신에 밀가루와 흑설탕을 뿌렸다.

남씨는 범행 당일 A씨와 술을 마신 뒤 A씨가 술에 취해 있다고 이씨에게 알려주는 등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대포폰을 개설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를 범행 나흘만인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A씨의 아파트 금고에서 챙긴 6천300여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목적으로 했는지, 살해한 뒤 돈을 가지고 나왔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와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