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았던' 강경화 남편, 문 대통령 꽃다발에 '겸연쩍'

박상은 기자 2017. 6. 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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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문 대통령이 아내에게 임명식을 수여한 후 자신에게 꽃다발을 건네자 멋쩍은 듯 고개를 '갸웃'했다.

문 대통령과 주위 참모진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꽃다발을 받은 이 교수도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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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강경화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꽃다발을 주고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문 대통령이 아내에게 임명식을 수여한 후 자신에게 꽃다발을 건네자 멋쩍은 듯 고개를 ‘갸웃’했다. 문 대통령과 주위 참모진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꽃다발을 받은 이 교수도 환하게 웃었다.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안기는 것은 문 대통령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임명장 수여식에서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드리면 좋겠다. 같이 고생하시지 않느냐”고 전반적인 의전 변화를 제안했다.

강경화 신임 외교부장관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병주 기자

실제로 이 교수는 강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함께 진통을 겪었다. 내정 초기 자녀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해 들어간 주소지가 친척집이었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상황을 모르는 남편이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지난달 21일 직접 인터뷰를 갖고 “자녀의 위장전입 논란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큰딸의 위장 전입은 사실이다. 미국 생활 마친 큰딸이 경쟁이 치열한 한국 고등학교에 가는 것에 부담을 느껴 해, 자신의 모교였던 곳으로 보내고 싶었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 내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병주 기자

강 후보자의 두 딸이 소유하고 있던 경남 거제시 땅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교수는 다시 언론에 오르내렸다. 이 교수가 직접 관리하던 컨테이너 주택이 땅값을 올리기 위한 투기성 건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개인 블로그를 통해 거제 생활은 물론 컨테이너 주택을 관리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해왔다. 거제 집은 이 교수의 노후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언론사는 정정 보도를 내고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주었다. 이점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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