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사고 등 5곳 "자사고 폐지 명분 없다" 본격 반발

신지후 입력 2017.06.18. 21:22 수정 2017.06.22. 10:44

국내 대표 자율형사립고 5곳이 문재인 정부가 공약하고 일부 시ㆍ도교육감이 추진하는 외국어고ㆍ자사고 폐지 정책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족사관학교와 광양제철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18일 '자사고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고 폐지를 논하는 이들의 명분은 자사고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대입 준비 기관으로서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것이지만, 자사고 본질을 터무니없이 왜곡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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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대표 자율형사립고 5곳이 문재인 정부가 공약하고 일부 시ㆍ도교육감이 추진하는 외국어고ㆍ자사고 폐지 정책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족사관학교와 광양제철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18일 ‘자사고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고 폐지를 논하는 이들의 명분은 자사고가 사교육을 부추기고 대입 준비 기관으로서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것이지만, 자사고 본질을 터무니없이 왜곡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과 상관없이 선지원 후 정원의 1.5배수를 추첨으로 선발한 뒤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자사고 진학 준비가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 것만으로 입시준비 기관으로 폄하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실력에 큰 편차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수업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운영상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제도를 발전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자사고가 없어질 경우 조기 해외유학에 따른 외화유출, 중ㆍ소도시 지방교육 황폐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자료를 내놓은 학교들은 2001년 김대중 정부가 자립형 사립고 정책을 발표한 뒤 탄생한 대표 자사고들이다. 특히 5개 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곳으로, 대학입시에서 국내 상위권 대학 진학률 및 외국 대학 진학률이 높은 곳이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자사고 5곳이 의견을 모았고, 다른 학교와는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지만 폐지 반대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으며 대부분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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