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능력으로 보여달라" 강경화 장관 임명한 文 대통령

안병욱 2017. 6. 18.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강 장관에 대한 당부와 함께, 최근 자진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에서 비롯된 청와대 인사 검증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사실상 안경환 전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강 장관에 대한 당부와 함께, 최근 자진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에서 비롯된 청와대 인사 검증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 후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과 차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이충우 기자]

◆文 "능력으로 보여달라"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진행된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은 강 장관에게 "임명을 반대했던 분들이 '잘못 알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국 외교의 외연을 넓혀주고 능력으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에 닥쳤고 G20도 다가왔는데 외교부 장관 자리를 도저히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야당에서도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외교부가 지나치게 외무고시 중심으로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주 좋은 엘리트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발이 필요하다"며 "우리 외교도 한편으로는 4대국을 넘어서 EU, 아세안 국가, 아프리카 등 외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文 "약간 검증에 안이해진 것 아닌가"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잇단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한편으로 목표의식이 앞서다 보니 약간 검증에 안이해진 건 아닌가 하는, 스스로도 마음을 새롭게 느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법무부와 검찰 개혁을 놓치지 않도록 적임자 관리가 어려울 텐데, 그런 좋은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새로운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검찰이 정치적 줄서기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 검찰의 당면과제가 정치적 중립,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가 (되는) 검찰로 거듭나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의 자진사퇴가 사실상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미처 검증하지 못한 내용을 국민과 국회가 지적해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사안의 중대성, 국민 뜻 을 살펴 지명철회 할 수도 있고 지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런 맥락에서 안경환 후보자가 자진사퇴 했지만 결국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고 국민과 국회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 것”이라며 각종 의혹이 제기된 안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 배경에 사실상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가 작용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안병욱 기자]
[정치뉴스의 모든 것 레이더P 바로가기]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