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첫 외교부 수장으로 임명된 강경화 신임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6.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강경화 신임 외교장관이 임명장을 수령하자 마자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강 장관이 등청후 바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북미국 및 한반도평화교섭보부 등 관련실국으로부터 한미정상회담 준비상황과 북핵대응 등 일련의 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의 강 장관 임명은 지난달 21일 강 장관에 대한 내정 사실을 발표한지 28일만이자, 지난달 26일 국회에 강 장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한지 23일 만에 이뤄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바로 외교부로 출근했다. 공식 취임 행사를 갖기도 전에 출근한 강 장관은 "아무래도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이고 준비가 시급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보고도 받고 준비과정을 챙기기 위해 나왔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후보자 시절에도 외교부 인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한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챙겼다.
장관 취임 후 약 열흘 뒤 진행되는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외교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강 장관의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과 딸 국적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외교부는 19일 윤병세 장관의 이임식과 강 신임 장관의 취임식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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