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장미인애, 곽정은 공개디스..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18 13: 50

배우 장미인애가 곽정은을 직접 언급하며 “말 가려가며 하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대체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17일 장미인애는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장미인애는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공백 기간 동안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에 대해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하는 내용.
문제가 된 부분은 마지막 문장이었다. 장미인애는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며 글을 마무리했고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관심을 갖게 됐다.

두 사람의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속 코너 ‘연예인 브랜드, 트렌드와 논란 사이’ 방송부터다. 당시 방송에서는 장미인애의 쇼핑몰 고가 상품 논란을 다루었다.
자신의 쇼핑몰 ‘로즈 인 러브’ 의상들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논란이 됐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의상들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쇼핑몰 의상의 가격을 웃돌았고, 그 중에는 100만원대가 넘어가는 것들이 여러 벌 있었던 것이 문제가 됐던 상황.
이에 곽정은은 당시 방송에서 “시장의 가격을 모르고 ‘연예인이니까’라는 이유로 가격을 측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는 말로 해당 이슈를 다뤘다.
그러자 방송 이후 장미인애는 자신의 SNS 이 이야기에 대한 반박 글을 올리면서 대립한 것. 장미인애는 당시 “그동안 직접 발로 뛰어다닌 사람을 바보 만든다”라며 곽정은의 발언에 반박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봉합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인다.
- 다음은 장미인애가 올린 글의 전문.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그렇게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을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저는 눈물이 나지 않더라고요. 참는 거겠죠.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제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는 다 필요 없습니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요.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저는 전 재산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재산이 많고 큰 회사를 가진 회사에서 몇억을 기부하고, 댓글에 그것도 돈이냐고요.
저는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도 말씀드리지만 회사가 없고. 매년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들께 감사드릴게요. 하지만 아직 일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저를 모르시니 이렇게 저에게 더는 힘들게 하지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제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될까요.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겁니다.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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