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부패·조직범죄' 절연 본격 나서

2017. 6. 18. 1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패, 조직범죄와의 절연에 가톨릭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악행에 연루될 경우 파문하는 것을 교리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파문 교리화를 위한 절차를 밟아갈 방침이다.

파문 교리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루자 파문' 교리화 본격 추진..첫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부패, 조직범죄와의 절연에 가톨릭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악행에 연루될 경우 파문하는 것을 교리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문은 가톨릭에서 가장 엄한 징벌로 꼽힌다. 성례에 일체 참석하지 못하는 등 가톨릭의 울타리 밖으로 내쳐지게 된다.

교황청은 17일(현지시간) 주교들과 법조인, 조직범죄 희생자, 유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조직범죄를 주제로 첫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주최 측은 발제문에서 "부패와 마피아에 대한 파문을 새로운 법적 교리로 규정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가톨릭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파문 교리화를 위한 절차를 밟아갈 방침이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실바노 토마시 전 제네바주재 바티칸 대사는 "부패와 맞서 싸우고 공동선을 고양하는 영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파문 교리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이들 두 범죄에 대해서만큼은 극도로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2015년 마피아의 본거지로 악명이 자자한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해 미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약 거래 등으로 젊은이와 빈자, 약자를 착취하고 부패시키는 범죄조직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직하지 못한 수입, 돈을 쉽게 버는 유혹 등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부정부패와 조직범죄가 나폴리의 얼굴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jw@yna.co.kr

☞ 냉장고에 아기 시신 2구 유기한 30대 친모 구속영장 방침
☞ "갑질할거지?" 인터넷 기사에 다짜고짜 시비, 흉기로 살해
☞ 심카드만 30만장…中 SNS 여론조작 '클릭 농장' 태국서 적발
☞ "윤손하 아들·재벌 손자 학폭 가해자 제외" 교육당국 조사
☞ "특검수사에 화난 트럼프, TV보고 소리질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