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커뮤니티.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캐릭터 커뮤니티.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중고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캐릭터 커뮤니티가 인천 여아 살해사건의 범인과 공범이 만나게 된 커뮤니티로 지목했다.
1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비밀친구와 살인 시나리오 - 인천 여아 살해 사건의 진실'로 꾸며져 10대 소녀들이 살인을 저지른 인천 여아 살해사건을 파헤쳤다.

방송에서는 사건 당일 가해자 김양의 행적을 재구성하며 공범인 박양과의 관계에 대해 심도있게 조사했다.


17세 고등학교 자퇴생인 김양은 놀이터에서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 여아를 집으로 유인해 목 졸라 살인하고 사체를 아파트 옥상 물탱크 부근에 유기했다. 이 과정이 너무나 계산적이고 철저해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하는데 약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건 당일 김양은 19세 고등학생 박양에게 '사냥을 나가겠다'며 범행 사실을 미리 알렸고 박양은 살인을 했다는 김양에게 아이의 '손가락이 예쁘냐'며 손가락을 가져다 달라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캐릭터를 통해 역할극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명 자캐라 불리는 곳이었다. 관련 유저에 따르면 '비툴'이라는 온라인으로 그림을 만드는 곳이다. 김양은 이 커뮤니티에 굉장히 심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7.0%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