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사드보복은 국민감정 문제..무역보복과 달라"

2017. 6.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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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무역을 무기로 국제 문제를 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이야 말로 가장 무역보복을 많이 하는 국가라며 반박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8일 사평(社評)에서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관해 "미국은 가장 공개적으로 경제 요소를 외교 무기로 사용하는 국가"라며 그의 발언이 "매우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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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中 '무역무기화' 비판에 "美, 최대 무역보복국" 반박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무역을 무기로 국제 문제를 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이야 말로 가장 무역보복을 많이 하는 국가라며 반박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8일 사평(社評)에서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관해 "미국은 가장 공개적으로 경제 요소를 외교 무기로 사용하는 국가"라며 그의 발언이 "매우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야말로 대외 경제 제재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이자 대표적인 국가"라며 "전 세계인은 '경제 제재'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미국을 떠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경제 제재를 일삼을 뿐 아니라 자주 대외 경제 제재를 법률화하기도 한다"면서 "경제 제재는 미국의 '제식 무기'로 국제사회에는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은 국가가 셀 수도 없이 많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이미 무역대국이 됐지만,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사고를 한 적이 없다면서 틸러슨 장관의 '무역 무기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문은 "중국인들은 경제 제재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제재는 종종 양측 모두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이를 무기화하려는 경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로 촉발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대해서는 '국민의 감정'에 따른 것이지 국가적으로 경제 제재를 독려하거나 실시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국의 시장경제는 매우 발달했기 때문에 어떤 국가와 쉽사리 무역전쟁을 시작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이익에 중대한 손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민중의 분노를 일으킨다면 경제보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경제보복을 주장하는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로 중국의 핵심이익을 절대 해쳐서는 안 된다며, 중국을 그들의 최대 무역국으로 생각한다면 중국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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