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땅치고 후회"..황치열, '아형'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8 06: 49

"땅을 치고 후회한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원년멤버 황치열이 다시 한 번 형님 학교를 찾았다.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중국 활동 중 잠깐 한국을 찾았을 당시 오랜만에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황치열이 데뷔 10년 만에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찾은 것.
황치열은 '아는 형님'이 2015년 방송을 시작했을 당시 강호동의 새로운 오른팔로 등극, 강호동과 차진 케미를 발산하며 활약한 바 있다.

1년여 만에 '아는 형님'에 출연한 황치열은 '아는 형님' 멤버들의 단체 사진을 보고 "사진에 나는 어딨어? 상민이 자리가 내 자리인데"라고 했다.
자신이 하차한 뒤 합류한 이상민이 교실에 들어오자 "원래 내 자리인데 형님이 있더라"라고 했고 서장훈은 "잊을 만하면 오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랜만에 전직 오른팔을 만난 강호동은 황치열에게 "방송을 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저기인데'라고 생각한 적 있냐"라고 하자 황치열은 "매일 생각한다. 상민이 자리가 내 자리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이 결정적인 질문을 날렸는데 "솔직히 방송 보면서 (하차) 후회한 적 있나"라고 하자 "땅을 치고 후회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황치열이 하차했을 당시 '아는 형님'은 존폐위기에 있었다. 포맷을 세 번이나 변경했을 정도. 그 당시 황치열은 중국에서 '나는 가수다' 출연 스케줄로 '아는 형님' 출연이 어려워 결국 '아는 형님'을 떠났다. 이후 '아는 형님'은 많은 스타들이 출연하고 싶어 하는 '핫'한 예능으로 등극했다.
거기다 멤버들은 모두 '아는 형님' 외에도 다른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중. 황치열이 후회할 만했다.
이뿐 아니라 황치열은 입학신청서에도 자신의 속마음을 담았다. 장래희망으로 '아는 형님' 멤버 고정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비희망 짝꿍으로 이상민을 꼽았는데 "내 자리 돌리도"라며 "괜히 같이 앉으면 어색할까봐"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팬들도 황치열이 하차했을 당시 아쉬워했고 황치열도 하차를 후회하고 있지만, 데뷔 10년 만에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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