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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논란' 윤손하 해명→거센 역풍→SNS 계정 삭제


입력 2017.06.18 00:04 수정 2017.06.18 14:33        이한철 기자
배우 윤손하가 SNS 계정을 삭제했다. ⓒ 윤손하 SNS

배우 윤손하(41)가 아들이 학교 폭력에 연루된데 대해 해명에 나섰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결국 윤손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초등학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그런데 이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윤손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대해 윤손하의 소속사 씨엘컴퍼니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SBS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름이 있었습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특히나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 되었습니다"라며 "이런 구체적인 사실들을 양측의 대조 검토 없이 피해 아이 부모의 말만 듣고 보도했다는 사실과 피해 아이의 부모와 상담을 하던 담당교사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돼 방송으로 나갔다는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손하는 소속사를 통해 "유명인이라는 저의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의 그러한 직업이 저와 저의 아이에겐 너무나 크나큰 상처로 남겨지게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그런 어른들의 상황은 지금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윤손하의 바람과 달리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윤손하의 SNS 계정은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기사 등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결국 윤손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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