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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활약' KIA, LG 꺾고 선두 수성(종합)

한화, kt 연파하고 7위 추격…넥센은 롯데 5연패 몰아
두산, NC 제압 3연패 끝…SK는 삼성 제물로 4연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6-17 20:47 송고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김윤동. /뉴스1 DB©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김윤동. /뉴스1 DB©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를 연파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의 늪으로 몰았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했고,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4연승 달렸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8차전에서 4-3,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전날 8-9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

이로써 KIA는 43승23패를 기록, 2위 NC(41승1무24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연승을 마감한 LG는 34승30패를 기록, 3위에서 5위까지 내려앉았다.

초반 기세는 LG가 좋았다. LG는 2회초 양석환, 정성훈, 채은성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윤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손주인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초에는 양석환이 시즌 4호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KIA 선발 정용운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도 3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이명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김주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저 버나디나의 2루수 땅볼 때 이명기가 홈을 밟아 스코어 2-3를 만들었다.

KIA는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신종길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여기서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동점 득점을 올린 안치홍은 역전까지 책임졌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 KIA에게 4-3의 리드를 안기는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후 KIA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4회부터 9회까지 6이닝 동안 LG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한승혁이 2이닝을 책임졌고, 고효준이 1⅓이닝, 손영민이 1이닝, 심동섭이 ⅓이닝을 각각 던졌다.

김윤동은 8회초 2사 후 등판, 9회초까지 1⅓이닝을 틀어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8세이브(2승1패)째. 아웃카운트 4개 중 3개를 삼진으로 올린 위력적인 구위였다.

승리투수는 고효준(2승1패), 패전투수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한 소사(6승4패)로 기록됐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뉴스1 DB© News1 이재명 기자

한화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8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전날 15-14 승리에 이어 연이틀 kt를 제압한 8위 한화는 2연승으로 27승38패를 기록, 7위 롯데 자이언츠(29승36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t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25승41패를 기록해 9위 자리에 머물렀다. 특히 수원 7연패를 기록, 홈 팬들에게 면목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2회초 터진 김원석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원석은 김경언과 최재훈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말 kt가 오태곤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 중반을 넘어 한화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6회초 2점, 7회초 3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비야누에바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정성곤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7패(1승)를 기록했다.

넥센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7차전에서 8-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연패의 수렁.

넥센은 33승32패로 6위를 지켰다. 7위 롯데는 29승36패로 8위 한화에게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넥센이 3-1로 앞서던 3회말 터진 김하성의 만루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의 프로 데뷔 두 번째 만루포.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모처럼 승리를 가져가며 시즌 3승(4패)을 기록했다.

밴헤켄에 이어 박승주가 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박승주는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역대 26번째 선수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뉴스1 DB© News1 구윤성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뉴스1 DB© News1 구윤성 기자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NC를 14-4로 대파, 3연패를 끊었다. NC는 2연승을 마감했다.

34승1무29패가 된 두산은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자리를 노리던 2위 NC(41승1무24패)는 KIA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두산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전원 득점과 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선발 전원 득점·안타'는 올 시즌 6호, 통산 77호 기록이다.

SK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8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4-10로 이겼다. SK 역시 장단 17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SK(35승1무30패)는 4연승을 달리며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삼성(23승2무41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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