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소정 장례,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후배들 추모 물결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7 16: 41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의 장례가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17일 한국연극협회는 故 윤소정의 장례가 오는 20일 오전 9시반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동료, 후배 배우와 연극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고 밝혔다. 
이날 고인의 장례식에서는 연극인을 대표해 배우 길해연이 조사를 낭독한다. 또한 영결식 후에는 유족과 연극인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고인이 즐겨다니던 대학로 곳곳을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지난 16일 윤소정의 별세 소식이 갑작스럽게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향년 74세. 고인은 최근 감기가 악화돼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패혈증 발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고인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가족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더욱 큰 슬픔에 잠겨있다. 
특히 윤소정은 최근까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하는 등 건강하게 활동을 지속해 와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윤소정의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에 후배 배우들은 고인의 연기 열정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55년간 배우 인생 한길을 걸어왔던 진정한 '연기장인' 윤소정의 타계에 후배들의 안타까운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중이다. 
故 윤소정과 함께 드라마 '다 잘될거야'에 함께 출연했던 허정민은 "선생님, 함께 작품을 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농담을 주고 받고 선생님께 추억속의 인물으로 남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라며 "무엇이 급하셔서 먼저 떠나신건지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아름다운 길 후배들이 묵묵히 따라가겠습니다. 벌써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최윤영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소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최윤영은 "철없는 우리들 귀여워해주시고 미소가 너무 고우셨던 윤소정 선생님 곧 찾아뵐게요"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보름 역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소정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윤소정과 드라마 '다 잘될거야'에서 호흡을 맞췄던 한보름은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윤소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유작은 최근 방송 중인 '엽기적인 그녀'다. 사전제작드라마인 '엽기적인 그녀'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 특히 '엽기적인 그녀'의 스태프들은 갑작스러운 고인의 별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OSEN에 "촬영장에서 건강한 모습만 뵙다가 갑작스럽게 별세 소식을 접해 너무나도 황망하다"며 "촬영장에서 늘 후배들을 챙겨주시는 인자하고 듬직한 선배 배우로 촬영장을 아우르셨다. 갑작스러운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故 윤소정의 빈소는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mari@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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