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세월호 계약 연장해서라도 철저하게 마무리 하겠다"

박준배 기자,남성진 기자 2017. 6.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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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17일 "세월호 수색이 지연되면 수색 계약 기간을 늘리고 예산을 늘려서라도 철저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를) 하루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는 게 첫번째 원칙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이 두 번째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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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6.1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목포=뉴스1) 박준배 기자,남성진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17일 "세월호 수색이 지연되면 수색 계약 기간을 늘리고 예산을 늘려서라도 철저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를) 하루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는 게 첫번째 원칙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이 두 번째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습자 상태나 수습 작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원칙 하에서 작업이 빨리 진행돼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수정 계약을 해서라도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각종 트레일러와 화물트럭, 철근 자재, 펄 등으로 엉킨 화물칸 수색 방안으로 선체 우현이나 선미에 대형 구멍을 뚫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우현 상단, 하늘을 보고 있는 지점에 구멍을 뚫어 크레인으로 화물을 끓어올리는 방안과 선미 부분에 차량까지 드나들 수 있는 큰 구멍을 내 작업하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8일까지 기술적 검토를 완료하고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수색을 개시할 것"이라며 "꼭 7월부터 시작한다는 기계적인 생각이 아니라 기술적 검토와 협의가 끝나면 당장 착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많은 생명이 죽지 않아도 되는 사고였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면 안일어났을 것이고 일어났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막았을 것이란 생각에서 차기 정부를 맡은 저희로서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미수습자 가족이나 유가족들의 원이 없도록, 지난 3년간 마음의 상처가 많이 생긴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마무리 작업을 철저하게 하겠다"며 "이런 힘들은 결국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광장에서의 촛불 민심이 저희 정부에게 명령한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서 목포신항 미수습자 가족 숙소에 들러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 부모와 허다윤양 부모,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유백형씨, 미수습자 권재근씨 형 권오복씨 등을 만나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금 정부는 세월호 문제에 대해 지난 정부와는 전혀 다른 자세로 일하고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는 "객실에서 미수습자가 다 수습됐으면 다행인데 아직 안됐다"며 "화물칸도 수색했으면 한다. 화물칸은 펄과 차량 등이 엉켜있어 객실보다 작업이 어려울 텐데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 입장에서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고 아홉명 모두 수습하길 바란다"며 "장관님이 책임지고 미수습자 수습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장관은 "화물칸에서마저 수색이 안되는 분이 계시면 (세월호) 침몰지역의 수색도 다른 방법으로라도 찾아서 해보겠다"며 "미리 얘기해서 한 단계 끝나면 바로 착수할 수 있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6.17/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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