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테임즈, 시즌 19호포+3안타 대폭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17 12: 27

전날 짜릿한 손맛을 봤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자신의 첫 끝내기포로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임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2번 1루수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는 연장 10회 터진 끝내기포였다. 이날 장타 2개를 터뜨리며 살아나는 감을 알렸다. 타율은 2할6푼9리, OPS는 1.012로 올랐다.
16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시즌 18호)을 친 테임즈는 이날 0-4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허무한 투수 땅볼에 그쳤다. 초구 97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쳤으나 빗맞으면서 투수에게 그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화끈한 2루타를 쳐내며 반등을 알렸다. 스탬멘의 7구째 커브가 가운데 몰리자 이를 걷어 올려 우익수 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7회 1사 1루에서도 중전안타를 쳤으나 산타나의 병살타로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감을 바짝 살린 테임즈는 경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끝냈다. 5-5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부처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부처의 3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밀워키 불펜이 있는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아슬아슬한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료들은 테임즈의 유니폼 상의를 찢어버리는 격한 환영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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