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공포영화 겟 아웃(Get Out)이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개봉한 겟 아웃은 현재까지 211만명 가량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외화 공포 영화 중 흥행 신기록이다.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제작비의 40배 이상 수익을 거뒀다.
겟 아웃은 주인공인 흑인 남자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주말을 맞아 연인인 백인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여러 가지 장르가 혼합됐음에도 평단은 영화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겟 아웃은 미국의 비평 전문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99%를 기록했다. 개봉 초기에는 100%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99%로 떨어졌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중 로스트 인 더스트와 문라이트가 로튼토마토 지수 9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겟 아웃이 이들에 비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화를 만든 조던 필레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번째 스크린 도전이다. 주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공포에도 도전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사람들이 인생 처음으로 인종과 공포 영화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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