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전 국민적 인기를 누린 남자 아이돌 데뷔 그룹 ‘워너원’(Wanna One) 탄생을 알렸다.

아이돌에게 인기란 생명을 잇는 생명줄 그 자체다. 이에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화제가 된 이들의 연습 과정, 데뷔 과정이 오디션 자체와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키며 ‘워너원’의 탄탄대로 성공이 예고된 바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회는 보아, 가희, 치타, 이석훈, 신유미 등의 지도 아래 트레이닝해 온 20명 남자 연습생들의 11인 데뷔 결정전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데뷔 결정전의 미션곡은 ‘Super Hot(슈퍼 핫)’ ‘Hands on Me(핸즈 온 미)’까지 두 곡이었다. ‘슈퍼 핫’의 경우 아더에이블의 하성운이 센터 기회를 얻었고 10명은 해당 곡으로 슈퍼 루키 같은 개구쟁이 콘셉트를 구현해냈다. 어느 새 부쩍 는 이들의 보컬과 댄스 실력이 기존 가수를 보는 듯한 완성도로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게 다가섰다.

‘핸즈 온 미’에서는 마찬가지로 데뷔 평가 영상을 통해 배진영이 결정됐다. 해당 곡의 섹시하고 치명적인 선율, 댄스와 함께 연습생들은 남성미를 발산시키며 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화려한 수트를 입은 이들은 허리를 흔드는 일명 ‘골반 댄스’로 카메라를 완벽히 장악했다.

이밖에 101명의 100일의 연습 과정을 반추하는 다양한 영상들이 공개됐다. 모두가 같은 꿈을 안고 같은 길을 걸어온 10대 남성들이었다. 개중 20명이 된 연습생들의 부모님들은 영상을 통해 아들의 자랑스러운 꿈과 노력을 응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혔다.

많은 팬들을 위한 20명의 마지막 숙소 생활기도 공개됐다. 이들은 “벌써 마지막이라니, 믿을 수 없다”라며 잠자리에 들기 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인간미를 과시햇다. 최민기, 김재환, 김사무엘 등의 작은 일기 기록 등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1번부터 차례대로 강다니엘 박지훈 하성운 배진영 김사무엘 박우진 김종현 옹성우 윤지성 이대휘 황민현 강동호 김재환 안형섭 최민기 유선호 임영민 주학년 정세운 라이관린까지 총 20명이 생방송 투표, 온라인 사전투표 등 표심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가장 먼저 10등은 배진영(C9)으로 발표됐다. 9등 황민현(플레디스), 8등 윤지성(MMO), 7등 라이관린(큐브), 6등 박우진(브랜뉴뮤직), 5등 옹성우(판타지오), 4등 김재환(개인연습생), 3등 이대휘(브랜뉴뮤직), 2등 박지훈(마루기획), 1등 강다니엘(MMO)로 결정됐다. 마지막 11등의 주인공은 하성운(아더앤에이블)이 이름을 올렸다. 정세운, 강동호, 김종현은 데뷔 문턱에서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이돌은 실력과 매력을 동전의 양면처럼 갖춰야 하는 직업이다. 11등까지 이름을 올린 이들은 전국민들에게 실력과 매력을 동시 입증한 인재들일 것이다. 이들의 향후 부단한 자기 노력과 끊임없는 활약을 기대해본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