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엽기녀'가 유작이라니..故윤소정, 안타까운 이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7 06: 56

'엽기적인 그녀'가 유작이 될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윤소정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그래서 더 안타깝다. 
'연극계의 대모' 윤소정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소정 선생님이 16일 19시 12분에 별세하셨다. 사인은 패혈증"이라고 밝혔다. 
지병이 있지도 않았다. 평소 건강했지만 패혈증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운명을 달리하게 된 것.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더 큰 슬픔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3월 초 촬영을 마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고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윤소정은 극중 자혜대비 역을 맡아 연기했다. 또 지난 해에는 JTBC '판타스틱'과 연극 '어머니'에도 출연을 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매일 무대에 서야 하는 연극은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윤소정은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올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큰 감동을 선사해줬다. 
윤소정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이후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맹활약,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소속사는 "고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