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데뷔 꽃길 문턱에서 탈락한 이들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데뷔조 못지않게 실력파들이 대거 속해 있다. 어쩌면 합격조보다 더 화려한 탈락조다.
16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데뷔 11명이 결정됐다. 1등 강다니엘을 비롯해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현민, 배진영, 하성운이 주인공.
데뷔 11인조에 들지 못한 정세운, 임영민, 강동호, 김종현, 주학년, 안형섭, 유선호, 최민기, 김사무엘 등은 동료들과 아쉬움의 포옹을 나누며 못다 한 대화를 얘기했다. 순위를 두고 경쟁한 라이벌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서로를 다독거렸다.
이는 제작진이 자신했던 것처럼 '반전' 그 자체였다. 김종현은 매번 미션 때마다 팀 리더를 맡으며 포치션 평가 랩 파트 부문 1등을 차지하기도 했고 김사무엘은 늘 상위권에 안착하며 데뷔를 향해 파란불을 켰다. 강동호, 주학년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최종 결정의 순간에 이변이 생겼다. 16일 생방송 이전인 오전 1시까지 1인 1픽의 투표권이 주어졌고 황민현과 김재환, 라이관린만 데뷔조로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김사무엘, 김종현, 주학년 등은 데뷔 11인조에서 멀어졌다.
어찌됐든 이들 11인조는 이날 '프로듀스 101' 시즌2 종영과 함께 YMC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아래 데뷔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아이오아이와 마찬가지로 국민 프로듀서가 정한 워너원으로 데뷔조와 함께 활동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시즌2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