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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타석포' 로사리오 "한국 야구 역사에 남게 돼 기쁘다"

(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6-16 23:37 송고
한화 이글스의 로사리오. 2017.6.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한화 이글스의 로사리오. 2017.6.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한화 이글스의 윌린 로사리오가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로사리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4홈런) 7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는 kt의 주권과 정대현, 배우열, 강장산을 상대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SK·2000년 5월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나바로(삼성)가 지난 2014년 6월20~22일(마산 NC전)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도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이날 로사리오는 1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회와 5회, 6회, 7회에 걸쳐 4차례 담장을 넘겼다. 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이날 6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1루 병살타로 연결, 5연타석 홈런은 무산됐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7회 타석(4번째 홈런)에 들어설 때 홈런을 치면 기록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1경기 4연타석 홈런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돼 기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5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 홈런도 좋지만 동료들과 함께 많은 득점을 내서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로사리오의 활약은 단순히 기록이기 때문에 반가운 건 아니다. 로사리오는 지난 18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5월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팀은 패했지만 로사리오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후 18경기의 침묵 끝에 로사리오는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오랜 기간 홈런이 나오지 않아 조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로사리오는 "5월23일은 이미 잊었다. 난 그저 당일 경기에 충실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동료들과 열심히해서 경기를 치러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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