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타석 홈런쇼’ KBO 세번째 주인공은 로사리오

이정호 기자

2000년 박경완·2014년 나바로

한화, KT에 15 대 14로 승리

‘라인업 잘못 기재’ 롯데 4연패

‘4연타석 홈런쇼’ KBO 세번째 주인공은 로사리오

홈런 8개를 주고받는 타격전 속 4시간22분간 혈투. 주인공은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8·사진)였다. 로사리오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사리오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5회 1점, 6회 3점, 7회 1점 홈런을 터트려 4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4연타석 홈런은 2000년 5월19일 박경완(SK)이 대전 한화전에서 처음 기록한 뒤 2014년 6월20∼22일 마산 NC전에서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그리고 로사리오가 달성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로사리오는 팀이 4-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kt 선발 주권을 상대로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첫 홈런을 날렸다. 밋밋하게 들어온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정대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로사리오의 활약으로 7-2까지 앞선 한화는 7-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로사리오의 계속된 홈런 릴레이로 다시 뒤집었다. 로사리오는 8-10이던 6회 1사 1·3루에서 kt 투수 배우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비거리 130m의 대형 3점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14-10으로 앞선 7회 쐐기 솔로포까지 더했다.

8위 한화는 로사리오의 4홈런 7타점 5득점 활약으로 9위 kt에 15-14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 선발 배영수는 역대 6번째로 2000이닝을 달성했다. kt 이진영은 2000경기 출장(9번째) 경기에서 2000안타(10번째)를 채웠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꺾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 명단을 잘못 기재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는 SK가 삼성을 2-1로 눌렀다. 홈런 1위 최정은 선제 투런포로 4경기 연속 홈런(23호)을 날렸다.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에 11-5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LG가 KIA의 추격을 9-8로 뿌리쳤다.


Today`s HOT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G7에 기후재정 촉구하는 필리핀 시위대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 막아달라 칠레 폭우에 대피하는 주민들
푸에르토리코의 날 이강인의 한 방! 중국에 1-0 승리
브라질 습지대 화재 노젓는 홍콩 용선 축제 참가자들
프랑스 극우정당 반대 시위 나치 학살 현장 방문한 프랑스·독일 정상 가자지구 국경 근처 이스라엘 군인들 맵다 매워~ 고추먹기대회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