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 40만 원 시대..'군테크' 관심 후끈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사병들의 월급 인상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내년도 병장의 봉급이 40만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차곡차곡 모으면 목돈이 되니, 군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군테크'가 유행이라고 하네요.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전방 군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서울종합터미널.
문재인 정부에서 월급 인상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사병들은 돈을 모아 어디에 사용할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육군 사병 - "여행도 가고 싶고, 등록금에 조금 보태고 싶어서…. 돈을 많이 모아서 나가고 싶어하는 전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국회의 동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문재인 정부 공약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도 이병 월급은 30만 6천 원, 병장은 40만 6천 원으로 오릅니다.
매달 30만 원씩 꾸준히 모으면 군 복무 기간 600만 원 넘는 목돈을 거머쥐는 겁니다.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은행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군인 적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적금보다 최대 4배 가까이 높은 5.8%의 연이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시중은행 차장 - "국군 장병에게 높은 금융 혜택은 물론 잠재적인 주거래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사병 월급을 최저임금의 50%인 70만 원까지 올릴 방침이어서, '군테크' 열풍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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