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을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정말 몰랐냐는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히겠다"며 "성실히 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지켜보는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검찰 내 이른바 '우병우 사단'에 대한 인사조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법정 주변에서는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몰려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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