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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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옴니버스食…더 잘먹는 법을 고민하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6.16 11:10 조회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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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쏟아지는 음식의 유혹과 차고 넘치는 음식 정보, 바야흐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다.

18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단순히 자신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잘 먹는 법'을 넘어서, 이웃과 지구를 생각하는 대안적인 식생활,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좀 더 독립적인 '더' 잘 먹는 법을 고민한다.

정민 씨의 하루는 맛집 검색으로 시작된다. 지역 불문, 종류 불문, 오로지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뭐 먹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잘 먹는 그녀에게, 먹는다는 건 곧 행복이다.

반면, 정훈 씨의 하루 음식 섭취량은 고작 1800kcal이다. 식빵, 단백질 쉐이크, 치킨 한 조각으로 하루를 버티는 그는 이른바 '가성비'를 위한 식사 실험 중이다. 맛있는 음식이 뭔지 잊어버렸다는 그에게, 맛보다 중요한 건 무엇일까?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식품의 3분의 1이 곧장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매년 30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씨의 부엌은 쓰레기통에서 꺼내온 식재료로 가득하다. 번듯한 집과 직업을 가진 그는 일명 덤스터 다이버(Dumpster Diver: 유용한 물건을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사람)다. 과소비와 낭비에 대항하는 그의 방식은, 버려진 것들을 주워와 재사용하는 것이다. 어두워진 밤,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그를 김원태 PD가 따라나섰다.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음식들, 정체 모를 검은 봉지, 언제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반찬 통들. 언제부턴가 냉장고는 음식의 무덤이 되어버렸다.

위기에 처한 부모님의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기 위해, 류지현 씨가 냉장고가 없던 시절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산골 할머니는 이미 냉장고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어느샌가 부엌의 주인이 되어버린 냉장고, 이를 줄이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18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다양한 개성과 삶을 통해 음식이 흔해진 시대, '더 잘 먹는 법'이 뭔지를 살펴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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