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과 강민호가 15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사구 문제로 충돌을 벌였다. /사진=OSEN 데드볼(사구)을 맞은 나지완(32·KIA)과 포수 강민호(32·롯데)가 충돌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9차전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나지완과 강민호가 설전을 벌이며, 양 팀 선수들 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 충돌했다. 벤치클리어링은 경기 도중 선수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양 팀 선수들 모두 벤치를 비우고 싸움에 동참하는 걸 말한다. 상황은 KIA가 3-0으로 앞서던 6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롯데는 투수를 김원중에서 이명우로 교체했고, KIA 역시 이명기를 대신해 나지완을 투입했다. 이명우의 빠른 공이 나지완의 몸 쪽 높은 곳으로 향했고, 공이 얼굴 쪽으로 날아오자 나지완이 이를 피하며 팔꿈치로 막았다. 팔꿈치에 공을 맞은 나지완은 타석 위로 바로 넘어졌다. 넘어져 황당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나지완에게 롯데 포수 강민호가 몇 마디 말을 건넸고, 이를 들은 나지완이 말을 주고 받다가 강민호에 "XX 뭐"라고 답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두 선수의 감정이 격화되면서 대화는 설전으로 발전했고, 양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다행히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마무리됐다. 나지완은 시즌 12개째 사구를 맞아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지완은 앞서 지난달 27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두 차례나 몸에 공을 맞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는 올 시즌 KIA와의 맞대결서 1승 8패로 철저히 밀리고 있는 현실. 이에 따라 민감해진 상황에서 다시 머리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맞고 격한 반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선수가 기싸움을 벌인 데 대해 누리꾼들은 두 선수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며 관심을 보였다. 강민호와 나지완은 1985년생 동갑내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이재은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입니다. 산업2부에서 유통 출입하고 있습니다. 쉬운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