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임명강행' 시사..정국 경색 예고

배선영 2017. 6. 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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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습니다. 야 3당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국이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의 벽이 높아지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정치고 우리 헌법1조에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맞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우리는 뭐예요,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잖아요. 대의제 민주주의입니다. 현실적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대의제 민주주의를 하는 건데, 그런데 청문회는 참고용이고, 결국 여론조사가 강경화 후보의 경우 일부 여론조사가 61%로 통과시켜줘야 된다, 여론조사를 가지고 국민의 뜻으로 간주해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회 청문회는 그냥 참고형이고 그런데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가 있거든요. 뭐냐 하면 여론조사는 참고용이지 결정용이 아니다라는 얘기들을 여론조사 본인들이 하는데 오히려 국회 청문회가 참고용이고 일부 여론조사를 결정용으로 쓴다? 그러면 앞으로 국회는 뭐지? 그럼 대의제 민주주의라는 게 뭐지? 그럼 다 그러면 여론조사해서 모든 의사결정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충분히 논리가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통과하는 데는 일정 정도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게 나중에 부메랑 효과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한미정상회담도 임박했고 정상회담이 잇따라 있는 상황에서 절박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 게 아니냐 이렇게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주권재민 또 민심이 천심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또 야당과 협치는 중요한 정치 수단입니다. 일단은 문재인 대통령은 절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김상조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죠,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야당과 협치를 하면서도 그래도 일을 하겠다라는 입장이었는데요.

오늘도 그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야당이 협치가 끝난다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강경투쟁, 국회를 벗어나서 장외투쟁을 하겠다, 이런 것들이 나오는 것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기울였던 여러 가지 협치에 대한 노력들, 야당 직접 당사를 찾아가고 여러 가지 스스로 과거의 대통령들에게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행보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이 계속 강경투쟁의 입장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하고 뭔가 일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임에는 틀림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절박하더라도 결국은 정치는 또 국회에서 함께 협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마지막까지. 그리고 인사청문회는 참고용이 아니죠.

정말로 야당의 뜻,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국회와 국민의 뜻은 정말로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진중하게 또 초심처럼 협치를 실천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강경화 후보자는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입니다.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입니다. 흔히 쓰는 표현으로 글로벌한 인물입니다. 우리도 글로벌한 외교부 장관을 가질 때 되지 않았습니까.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데 한국에서 자격이 없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과 역대 외교부 장관들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외교전문가들이그가 이 시기 대한민국의 외교부 장관으로 적임자라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지지가 훨씬 높습니다.]

[앵커] 당차고 멋있는 여성에다가 칭송받는 인물인데 야당이 왜 이렇게 반대하냐, 답답한 심정을 표현한 것 같은데요.

[인터뷰] 글쎄요, 굉장히 감성적으로 접근을 해 오셨는데요. 당차고 멋지면 외교를 잘하나요? 당차고 멋진 여성, 대한민국에 넘쳐납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실은 왜 굳이 저런 표현을 썼을까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다급하신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상당히 부담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차피 강행해야 할 그런 상황인데. 강행을 했을 경우에 결국은 차후에라도 강경화 후보가 장관이 된 이후에 불상사가 발생한다든지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책임은 결국 온전히 본인이 다 지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약간 부담감, 이런 것도 작용을 해서 저 발언을 내놓으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신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제가 보기에는 결정은 내리신 것 같거든요, 마음 속으로. 그러면 그냥 저런 설명 없이 행동으로 옮기시면 되잖아요.

어차피 지금 17일까지 다시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거 아닙니까? 안 되면 그냥 강행하시면 되는 거고 그리고 오히려 오늘 저렇게 표현하시기보다는 그러니까 차후에 제가 만약에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대통령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오히려 국민 앞에 이야기를 하시는 편이 훨씬 더 당당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당까지 나서서 강경화 후보만큼은 포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는데 청와대가 강경화 카드를 고수하는 게 정상회담 일정 때문일까요, 아니면 무슨 배경이 있는 걸까요?

[인터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또 얘기 나오겠지만 그 후에 새로운 장관 후보자들 중에 더 약한 고리가 발견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강경화 여기서 밀리면 계속 쭉 밀릴 수 있다. 그런 것도 있을 텐데요.

그런데 항상 집권세력이 생각해야 될 것은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통의 아이콘이라고 해서 문 대통령 초기에 아주 소탈한 모습, 낮은 경호, 높은 국민적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그야말로 위대한 소통자라고 해서 칭송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레이건 대통령 집권 8년 중에 무려 6년이 여소야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레이건 대통령의 스케줄을 나중에 분석해 봤더니 스케줄의 75%가 뭐냐 하면 야당의원들과의 대화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국민의당까지 반대하는 이걸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어느 정도 노력을 했는가. 거기서 충분하다고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전임 대통령에 비해서 조금 낫다라는 걸로 모든 게 면피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좀 과도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강경화 후보자 카드를 놓고 야3당과 청와대 간 기싸움이 팽팽한 그런 상황인데 야3당이 오늘 일제히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야 3당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 3당의 일치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대 부적격으로 판정받은 강경화 후보의 임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를 오늘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밀어붙이기가 현실화 된다면 국회 차원의 협치가 사실상 끝난 것은 물론, 야당으로서도 보다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박주선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 이 기회에 앞으로 여론이 어떻니, 어떻니 하고 이야기한다면 국회도 필요 없고 여론만 가지고 대통령 혼자서 국정을 수행해야지 국민 세금 갖고 뭐 때문에 국회를 둡니까? 인사청문회 제도가 이런 것을 밝혀내 갖고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면서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고 앞으로 공직에 진출하려는 사람한테 하나의 큰 교훈과 경종을 주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인데 이 자체를 폐기를 해야죠, 그럼. 인사청문 제도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론조사 지지율을 믿고 폭주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청와대는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참고사항에 불과하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정말 놀라울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것은 헌법 정신을 무시한 발언입니다. 대의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대립을 계속한다면 과연 과거의 정권과 다른 게 무엇인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왜 푸른 기와집만 가시면 독선과 불통의 길로 가시는지 앞으로 과연 이 정부를 어떻게 이끌고 가실는지걱정이 됩니다. 여야 협치는 물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앵커]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 아니냐. 이러려면 청문회 왜 하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야 3당이 만약에 강경화 카드를 강행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어떤 게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여러 가지 카드가 있겠죠. 앞으로 추경예산안 경우는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정말 가장 중요한 업무지침에서도 나왔지만 공약도 그렇고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공약인데요. 추경예산안이 일단 쉽지 않고요. 또 정부조직법 관련해서도 사실은 개정안을 통과시켜야만 중소기업 벤처를 하든가 이런 걸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일단은 국정의 일정이 일단 지연되고요.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 청문회 일정 잡는 것부터 모든 사안이 어그러질 가능성이 있고요.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관련해서도 인준안 투표도 일정뿐만 아니라 야 3당이 다 반대한다면 결국 부결될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사안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최대한 외교부 장관으로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은 일단 첫 번째는 절박성인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최소한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인수위도 없이 출범했고 그 국정농단의 상황을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35일밖에 안 됐는데 아무런 일도, 출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 사실은 저는 야당도 분명히 과도하다고 봅니다.

일단 정부가 출범이 돼야 그다음에 진행도 할 수 있을 텐데. 그러고 나서 예를 들어서 6개월 평가할 수 있는 계기는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첫발을 내딛는 과정에서도 이렇게 도와주지 않는다면 일하기 참 어려울 거다. 그런 측면에서 출발이 되는데요. 현재 정국은 상당히 꼬여 있는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 분노와 비판이 지금 여의도 다리를 넘었다, 야당의 발목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 그리고 강 후보자 임명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국민의 두 배를 넘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여론조사를 맹신해도 안 되겠지만 참고해볼 만한 자료임에는 분명하지 않습니까? 지금 그러면 민심과 야당의 입장에 괴리가 있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런데 말이죠.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판단 기준으로 한다고 했을 때 몇 퍼센트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것부터 확실하게 하셔야 되는 거죠. 그리고 여론조사마다 이게 결과가 조금씩 달라요. 어떤 것을 판단 기준으로 할 건가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우원식 원내대표도 그렇고 여론조사 결과를 자꾸 최근에 이야기합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럼 기준이 뭐라는 거죠? 5대 원칙보다 오히려 이거 기준 정하기가 힘들 겁니다. 그런 식이 되기 때문에 이건 논리적으로 굉장히 허술한 그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런 사실은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 야 3당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뽑은 사람은 다 그냥 통과시켜달라는 얘기 아니겠어요? 통과시켜 주면 되죠, 그냥. 그런데 문제 있는 것을 문제가 있다라고 말도 못 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니까 인사청문회 아마 실제로 그렇게 움직여갈 가능성도 높다고 봐요.

인사청문회가 들어가서 문제 없는 사람 통과시켜주고 문제 있는 사람 문제제기를 하고, 그냥 결정 과정에서 빠지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이 다 강행해서.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돼서 이번에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내정한 사람들이 100% 다 장관으로 임명되는 일을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 분노와 비판이 여의도 다리를 넘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진정한 소통이 되려면 이른바 내로남불이 아니고 역지사지.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가 필요한데요.

이 표현을 보고 제가 누가 떠올랐냐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떠올랐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 국회, 계속 정부가 일 좀 하려고 하는데 계속 발목 붙잡는 국회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제 국회를 심판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거의 비슷해요, 논리 구조가. 그러니까 여야만 바뀌면 왜 우리 정치는 꼭 역지사지를 못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지 조금 답답한 마음이 드네요.

[앵커] 이 논란은 국민의 뜻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저희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신지호 전 의원께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호랑이 같은 국회의원들, 청문회에서요. 그런데 동지를 만나면 물 청문회가 되느냐 논란이 있고. 실제로 현역불패가 이번에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후보자. 보고서 다 채택이 바로 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바로 됐습니다. 이건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는데 예외가 없어요, 여태까지. 25명이 다 통과됐는데 이번에도 3명, 김현미 의원까지 하면 이제 또 4명이 통과가 되는데. 아무래도 의원들이 팔이 안으로 굽고요.

그리고 청문회제도라는 게 저는 고쳐야 된다고 보는데 청문회제도가 복불복 게임이라고 저는 생각이 돼요. 예를 들면 청문 대상이 10명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 후보자의 어떤 기준과 자질에 어떤 절대적 기준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요.

그 10명 나온 사람 중에 제일 문제 덩어리가 누군지. 그 사람부터 1위, 2위가 잘리게 되고 희생되고 나머지는 살아남는. 이런 식의 복불복 게임이 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현역의원들은 아무래도 한솥밥 먹다 보니까 아무래도 동료의원들을 공격하기 그렇지 않겠습니까?

[앵커] 얼굴 보면 조금 심한 질문을 하기가 그렇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게 있고 하여간 그런 청문회 구조가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많은 국민들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지금 강경화 후보자 임명 강행 분위기 속에서 야당이 상당히 분위기가 안 좋은데 이렇다 보니까 안경환 후보자 쪽으로 더 화살이 집중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경환 후보자의 저서 내용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의 여성 의원들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종필 / 자유한국당 의원 : 연일 드러나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저서 내용이 점입가경이다, 술이 있는 곳에 여자가 있다, 술과 여자는 분리할 수 없는 보완재다. 사이코패스 범죄자가 아닌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저서인 '남자란 무엇인가'에 실린 문장이라니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성욕은 남자의 생리적 특성이라며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게 사내 생리라고 하는 등 남성들의 성폭력을 부추기고 오히려 정당화시키는바, 상식적 국민들은 그의 범죄적 인식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앵커] 안경환 후보자 저서 내용, 그 부분의 표현들이 여성 의원으로서 납득할 수가 없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법무부에서도 이런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법무부 해명 내용 함께 보시죠. 안경환 후보자 저서 내용은 좀 큰 맥락으로 이해를 해 달라라는 해명입니다. 남성의 지배 체제를 묘사하고 비판하기 위한 맥락에서 쓴 표현들이다. 시대착오적인 남성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그러니까 이 남성 사회가 변해야 한다, 대변혁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좋은 취지로 쓴 것이다, 이 점을 주목해달라 이런 해명인데요.

[인터뷰] 두 의견이 부딪치고 있죠. 그런데 일단 안경환 후보자가 과거에 했던 인터뷰라든가 또는 법무부에서 나온 내용을 본다면 이 해명한 내용들을 본다면 안경환 후보자가 이 책을 썼던 의도는 본인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어쨌든 남자들의 그동안 나쁜 행태들, 잘못된 성인식들. 그리고 술자리에서 나왔던 그런 과격한 농담들. 이런 것들이 실제로 현실화되고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경종을 울리겠다는 그런 것으로 썼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책 전체의 맥락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그러나 저는 또 미시적으로 책 구석구석을 본다면 역시 그릇된 성 인식. 과거 잘못된 문화 속에서 나타났던 그릇된 성인식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마 청문회에서 하나하나 청문위원들에 의해서 검증이 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청문회 내용에서 어느 정도까지 구체적인 본인의 해명과 함께 내용들이 드러날지 그 부분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서 내용 논란도 있고 지금 불거진 논란이 한두 가지가 아닌 상황인데 야당 입장에서는 강경화 후보자 강행된다면 벼르고 있을 텐데 이 불똥이 안경환 후보자에게 튈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정치권에서 우스갯 얘기가 돌아요. 그러니까 일부러 버린 카드로 내놓은 카드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다 100% 임명 강행으로 가게 되면 상당히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거냐. 그래서 오히려...

[앵커] 일종의 시선 돌리기인가요?

[인터뷰] 그래서 야당이 말려들면 안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안경환 후보자를 선택한 데는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명백한 이유가 있죠. 그렇게 보는데. 이게 사실은 내용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분명해요.

저도 전체 책을 보지 않았지만 봤는데 저조차도 제가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은 내용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성들 중에도 굉장히 마초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사실은 생각하기 힘든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아서 이건 역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안경환 후보자는 워낙 문학도가 꿈이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문학적 관점에서 봐주길 바랄 겁니다. 그런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런데 사실은 앞서 얘기한 그런 지점 때문에 야당들도 맹공을 퍼붓기에는 약간 주저하는 그런 대목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신 의원님, 그런데 언론사별로 여러 가지 의혹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한 가지만 소개를 하자면 중앙일보에서 보도를 한 내용인데요. 아들의 퇴학 처분 철회를 요구한 부적절한 처신이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용을 좀 보면 지난 2014년이고요.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퇴학 결정이 내려졌는데 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내서 선처를 요청해서 실제로 퇴학이 아니라 특별교육으로 마무리가 됐다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저 학교가 특수학교, 기숙사가 있는 학교인 것 같아요. 그런데 안경환 후보자의 아들이 기숙사에 타 여학생을 자주 방에 들이고. 그런데 그것을 또 자랑삼아서 옆에 학생들에게 떠들고 해서요. 학교라는 게 기숙사가 있으면, 남녀가 있으면 말이에요.

어떤 일정한 규율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저렇게 풍기문란이 되면 안 되니까 아마 징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퇴학 결정이 내려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경환 후보자가 당시에는 서울법대 교수 신분이었죠. 그런데 사회적으로 굉장히 유명인사고. 그러다 보니까 선처를 호소하는 편지가 보내진 다음에 특별교육 2주로 끝났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더 말이 안 되는 게 저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면 남학생 1명이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휴지가 없으니까 급한 나머지 여자화장실에 있는 휴지를 쓰려고 들어갔다가 그 퇴학 처분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어떤 사안의 경중으로 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한 학교 내에서 이렇게 벌어진 거거든요. 그러면 안 후보자의 그런 편지가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이것이 의혹 차원의 보도이고 이것은 후보자 본인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단정적으로 얘기는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아들이 퇴학 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아버지의 편지가 그리고 사회적으로 저명한 아버지의 편지가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고교 관계자의 증언까지 나온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시에 명예교수라고 전해지고 있고요. 그 상황에서 일단 아들의 선처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당시 교장선생님은 지금은 바뀌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다른 학생의 퇴학 처분을 내린 교장선생님하고 다르게 그 당시 교장선생님이 한 인터뷰 내용이 나온 걸 보니까 본인은 학생의 퇴학은 원하지 않는 자신의 교육철학이 그렇기 때문에 다시 선도위원회에 다시 한 번 결정을, 재심을 요청했고 이 결정이 내려졌다고 하고요.

이번 교장선생님 때 그 학생이 퇴학이 됐고 그 부분은 재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 과연 부적절한 처신이었는지, 그리고 사회적인 압력이 이루어졌는지 이 안경환 당시 명예교수의 그런 사회적 지위와 명예 때문에 이 부분이 학교에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고 그 부분이 받아들여진 건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이 부분은 청문회에서 또 얘기가 나오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세상에 부모가 자기 자신의 아들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편지는 쓸 수 있다고 보는데요. 만일에 그것이 압력으로 작용을 했고 압력의 인과관계가 밝혀진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안경환 후보자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위기의 자유한국당 얘기입니다. 7. 3 전당대회, 새로운 선장은 누가 될까요? 이종훈 평론가님, 지금 대진표가 나온 겁니까?

[인터뷰] 아직 확정이 다 안 됐죠. 더 출전할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뭐라고 예단하기에는 힘든 그런 상황이 아닌가 여겨지고요. 원유철 전 원내대표를 과연 친박계가 본인들의 대표주자로 과연 생각을 할까. 이것도 사실은 조금 여지가 남아 있는 그런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친박계에서 아마 내부적으로 굉장히 교통정리 과정이 진행되지 않을까 여겨지고. 그래서 결국은 누가 대표를 할 만한 인물을 내세워서 그쪽으로 결집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신 의원님, 원유철 의원의 주장입니다. 홍준표는 대선에서 24% 한계였고 나머지 76% 블루오션은 내가 다 가질 수 있다, 이런 주장인데요.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정치인들이 무슨 주장은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원유철 의원이 친박의 대표성을 획득할 수 있을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원유철 의원 자체가 원래 이명박 때는 친이계로 분류되던 분인데 또 이렇게 잘 굉장히 유연하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최종적으로 계파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는 친박은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각자도생의 길로 이미 들어간 것 같아요. 아까 화면 보니까요. 홍준표 전 지사가 이렇게 가는데 옆에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 중에 원조 친박들이 꽤 있어요. 그러니까 이미 홍 쪽으로 새로운 줄을 선 오리지널 친박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후보도 그러니까 친박계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대응을 할 거라고 봅니다.

자신에게 투항하고 들어온 사람은 아주 포용을 해 줄 거고요. 계속 칼날을 세우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제 내가 당권을 쥐면 너희들은 정리하겠다, 이런 식으로 각개격파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친박계의 단일한 목소리는 내기 힘든 상황이고 원유철 의원도 그 대표성을 갖기가 힘든 상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홍준표 식의 독고다이 방식은 안 되고 내가 함께하는 리더십을 하겠다, 또 히딩크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했는데 원유철 의원이 그런 부분에 적합한 분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원유철 의원은 신박으로 분류가 됐었습니다. 과거 친박, 비박이 있었고 골박, 진박 많은 박들이 있었는데요. 당시에 김무성 전 대표 시절에 향후 당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 당시 중간 역할로 원유철 대행체제 비슷하게 됐었지 않습니까?

그때 바로 원유철 의원이 친박 쪽으로 손을 들어주면서 당시 신친박, 신박으로 분류가 됐었는데요. 그래서 본인은 친박의 지지를 끌어모아서 홍준표 전 후보와 각을 세우면서 친박의 중심이 되겠다는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현지 분포를 본다면 역시 대선을 거치면서 소위 말하는 친박들의 흐름은 상당히 분열되어 가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는 거고요. 홍준표 전 후보가 사실은 그런 친박들의 흐름들을 분리시키면서 본인의 주도권을 확보해가는 그런 상황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신 의원님의 분석에 상당히 동의를 하고요.

과연 어느 정도로 당의 모습을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러나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세우는 데는 아직은 뚜렷한 이념이라든가 철학을 내보이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앞으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지사가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정말 당권에는 욕심이 전혀 없다. 이것이 진심일까요? 들어보시죠.

[홍준표 / 前 경남도지사 : 당권을 쥐기 위해서 정치를 한다, 나는 그런 거 관심 없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보수 세력들이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조롱의 대상이 되고, 그렇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아직도 미망에 쌓여서 왜 이렇게 됐는지 거기에 대한 반성도 없습니다. 대선 때는 정말 지게 작대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모두 한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제는 이 집단이 살아남기 위해서 첫째,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외부 혁신을 하고, 이념 무장을 하지 않으면 이 당은 사라집니다. 나는 이미 당권을 맡아본 사람입니다. 무너지고, 쓰러지고, 썩은 정당을 내가 지금 맡아서 그런 악역을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인사청문회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대선을 치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그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나는 당권에 관심 없고, 나라를 위해서 정치한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그러니까 전당대회 출마 안 할 거면 왜 그렇게 일찍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에둘러서 이렇게 저렇게 표현을 하시는 건데 본인이 나오는 것이 본인의 자의에 의한 것보다는 어떤 시대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나오는 거다.

우리 당이 힘들기 때문에 나를 필요로 한다라고 하는 명분론을 세우기 위한 그런 자기 논리를 수립해서 지금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기는 힘들 거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 자체가 너무 어떻게 보면 리더십이 붕괴가 된 상태여서 임시체제로라도 홍준표를 선택할 가능성은 지금 상당히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밑줄을 치고 싶었는데 지게작대기도 대선 때 필요했지만 이 집단이 살아남으려면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혁신을 해야 한다,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대선 전의 홍준표와 대선 후의 홍준표는 굉장히 비포, 애프터에서 차이가 있고요. 바로 그건데 대선 때는 표가 중요하니까 지게작대기 다 와라. 친박, 비박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본인에게 투항한 친박은 포용하지만 각을 세운 친박은 가만히 좌시하지 않겠다, 이 얘기고요.

당권 맡아봤다, 맡아보긴 했는데 4개월뿐이 안 돼서요. 와르르 무너져서. 넉 달뿐이 못했어요. 굉장히 미련과 아쉬움이 있을 겁니다.

[앵커] 홍준표 전 지사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SNS에 이런 글을 올렸었는데요.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가 없게 된 상황이다, 그러니까 기호지세. 내가 당 대표를 원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상황이 내가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인터뷰] 역시 정치적 수사도 뛰어나고요. 타이밍을 잡는 그런 노련미. 그리고 그동안 명분을 꾸준하게 축적을 해 왔습니다. 대선후보로서 그리고 미국에 가서 매일 페이스북에 하루에 거의 1. 7건, 2건 가까이 글을 올리면서 당의 내부의 흐름들을 조율해 왔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명분을 만들어온 건데요. 그러나 저는 홍준표 전 지사가 맥락은 정확하게 보고 있다, 지금 아까 봤던 것처럼 미망에 쌓여서 반성이 없다, 새로운 걸 만들어야 된다. 다시 말해서 이제는 박근혜에서 벗어나서 정말로 보수의 정당으로 우리 탈바꿈하는 데 내가 역할하겠다, 자신의 역할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기호지세라는 표현에 대해서 바른정당의 김세연 의원은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세연 / 바른정당 사무총장 : 기호지세라며 원하든 원하지 않든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입장이 됐다고 했다 곤혹스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출마하라고 했느냐 심각한 착각이다 비열한 셀프추천행위이다 권력중독자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이런 맹비난들이 나왔습니다. 누구도 홍전지사를 호랑이 등에 태우지 않았습니다. 호랑이도 달리지 않고 털썩 주저앉아있는 형국입니다. 험한 꼴 그만 보시고 주저 앉아있는 호랑이 등에서 얼른 내려오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옆에서 웃음소리가 나는데요. 누가 추천했느냐. 셀프 추천이다라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맞죠. 그러니까 누가 호랑이 등에 올라가라고 했나요? 게다가 요즘 자유한국당이 호랑이 맞습니까? 제가 보기에 거의 고양이급으로 바뀐 것 같은데 어찌 됐건 본인의 출마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갖다 붙일 수 있는 건 다 갖다 붙이는 그런 건데 약간 논리적으로 약간 부풀려진 것이 많이 느껴지죠.

[인터뷰] 그런데 바른정당 사람들이 홍준표 때리기에 저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잖아요. 그런데 진짜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홍준표 전 지사가 이렇게 당권을 쥐고 탈 박근혜, 확실하게 그쪽으로 가면 바른정당 사람들은 홍준표와 우리의 차별성이 뭐지? 차이점이 뭐지 하는 그런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 항상 때릴 때는 정확히 그 다음 수까지 보면서 때리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바른정당이 거기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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