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나쁜 놈" 문 대통령에 욕설한 자유한국당 간부

이가영 2017. 6. 15. 20: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JTBC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깡패 같은 놈"이라고 표현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으로 이사한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개소식에서 강 위원장은 "문재인이가 청와대 전세 내서 일을 시작했는데, 적폐 청산이라고 해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은 우리 보수, 우리 주류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아주 나쁜 놈이기 때문에, 깡패 같은 놈은 나쁜 놈이다. 이런 놈을 상대해서 점잖게 나가다가는 나라 꼴이 안 된다"며 개소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맞죠?"라고 동의를 구했다.

[사진 JTBC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그는 또 개소식에 참석한 당 대표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차별을 두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 자유한국당을 일으켜 세우신 정말 참 대단한 분이시다. 대한민국의 최고 정치 지도자, 홍준표 전 후보님께서 오셨다"며 홍 전 지사를 추켜세웠다.

그러나 이후 마이크를 잡은 원유철 의원은 이름만 소개하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당권 주자들은 당의 진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홍 전 지사는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제는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내부혁신을 하며 이념무장을 해야 한다"며 친박계 인적 청산 의지를 보였다.

이어 "나는 당권에 관심이 없다. 제대로 이 당을 만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지한다"며 "그렇지만 최근 청문회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대선을 치르면서 이것도 정당인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원 의원은 홍 전 지사를 겨냥해 "지방선거를 위해 당의 리더십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개인 원유철, 개인 홍준표, 개인 신상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인만큼 적당히 대선의 연장선이 돼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신상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정책과 싸우려면 학생·노동운동을 하고 의사협회장을 한 신상진이 필요하다"며 "홍 전 지사와 원 의원에 비해 인지도도 적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보수가 궤멸하는데 책임도 못지면서 다음에 의원 한 번 더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 하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안경환, 도장 위조해 혼인신고···靑 "조국 수석 알지 않았겠나"

부부 함께면 내년엔 40만원···달라지는 기초연금 기준은

"교회만 다니면 뭐하나···그리스도인 되려면 이것부터"

문화재라 해도 손색없네···'개미' 깊은 음식의 정수 어디?

[단독] "애 아빠 같은 일 다시 없길···" 5남매 엄마 애끓는 호소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