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 전 대통령 "송중기 영상 만들고, 입간판 세워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서울 한복판에 한류체험장 '케이스타일허브'를 기획했습니다.
그런데 이 체험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정배우의 입간판을 세우라는 등 너무나 세세하게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구상한 이곳을 개관 당일부터 찾았습니다.
두 달 뒤 케이스타일허브의 운영에 관해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시시콜콜한 지시를 내립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서울 한복판에 한류체험장 '케이스타일허브'를 기획했습니다. 그런데 이 체험장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정배우의 입간판을 세우라는 등 너무나 세세하게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수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거점이라며 지난해 문을 연 케이스타일허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구상한 이곳을 개관 당일부터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해 4월 11일) - "탤런트 송중기 씨와 함께 케이스타일허브를 둘러봤는데, 아시는 대로 요즘 태양의 후예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두 달 뒤 케이스타일허브의 운영에 관해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시시콜콜한 지시를 내립니다.
먼저 온라인 예약 기능과 체험 블로그, 영문 홈페이지 등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배우 송중기 씨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송 씨가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를 보완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건물 앞에 입간판을 만들고, 판매 상품의 가격을 올리라는 내용은 실무자의 지시인지, 국가원수의 지시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케이스타일허브 앞에는 한류를 체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입간판이 세워졌습니다."
세밀한 지시뿐 아니라 처음 26억 원에 불과하던 예산은 두 번의 증액을 거쳐 171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예산 증액의 배경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검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 ▷▷ MBN 뉴스 더보기
-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 [건강레시피] 밥상을 바꾸면 건강이 달라집니다! 건강밥상 레시피 지금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새벽마다 어디론가 향하는 北김정은, 어디가나 보니..
- 이 남자, 분명 도둑인데..대변에 커피까지?
- SNS를 떠들썩하게 만든 만리장성 '골룸', 정체는?
- 5cm 높게 뜬 승강기 대수롭지 않게 탔다가..
- 이은형 '한밤', 논란 이유는? '오해에서 비롯된 사태'
- 북, 초대형방사포 18발 발사 공개…″핵무력 더 철저히 준비″
- 민희진, 하이브에 화해 제안…″뉴진스 쉬면 누구에게 좋나″
-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김호중, 사고 22일 만에 검찰 송치
- 차 빼달라는 여성 무차별 폭행…전 보디빌더 법정 구속
- 대법으로 가는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재산 분할 범위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