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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비공개 회동서 '강경화 임명 재고 요청' 한목소리


입력 2017.06.15 18:13 수정 2017.06.15 18:18        석지헌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

추경·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조'요청에 야 3당 "좀 더 지켜보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
추경·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조'요청에 야 3당 "좀 더 지켜보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15일 청와대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재고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야 3당' 요구에 대해 집권당인 민주당은 청와대에 야당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정국 운영과 산적한 숙제에 대해 상당한 우려의 표시를 했고 대통령께서 (임명 강행을) 재고할 것을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후 귓속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회동의 주요 의제였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조속히 추경 심의를 착수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야 3당 원내대표들은 "국회 일정이 연계돼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야 3당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임명이 있으면 더 어려워진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추경 심사 문제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보면서 논의하기로 정해졌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역시 우 원내대표가 협조를 요청했지만 야당 원내대표들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선 국회 개헌특위와 함께 법안 심사권을 부여한 정치개혁특위를 설치해 선거구제 문제를 다룰 수 있게 하자는 데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여·야·정 협의체'의 경우 논의를 가졌지만 일부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끝에 추가 논의를 더 갖기로 정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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