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청문회..."선거 마피아" vs "내집 마련 어려움 알아"

김현미 청문회..."선거 마피아" vs "내집 마련 어려움 알아"

2017.06.15.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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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어제(14일) 세 현역 의원 때와 달리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 임명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 성토장 같았습니다.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부 내로남불 인사 참사 현황입니다. 지금까지 임명 또는 내정된 18분 중에 9분이 모두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탈세, 논문 표절, 병역.]

[주호영 / 바른정당 의원 : 음주 운전도 하고 신분을 숨겨서 학교에 통보도 안하고 그런 사람 나오니까 이러니 이제 우리가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어떻습니까, 야당의 이런 비판이 발목잡기입니까?]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청문 대상인데 제가 말씀드리기는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는 자신이 주택 마련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서민 장관 후보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습니다.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국토교통 관련 대표 발의를 한 건이라도 한 적 있느냐며, 전문성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국정감사에서 김 후보자가 사용한 '선거 마피아', 이른바 '선피아' 발언도 부메랑이 돼 돌아왔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의원 : "대선 때 몸 담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전문성도 없고 관계도 없는 분들이 무더기로 낙하산으로 갑니다. 이른바 선피아라고 하는 분들입니다." 이렇게 질타를 하신 적 있는데, 그 상황과 김현미 후보자와 상황이 어떻게 다릅니까?]

[인터뷰: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그런 사람들에 제가 포함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는 청문회 다음날 채택돼 '의원 불패' 신화를 이어갔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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