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대병원, 故백남기 사인 '외인사' 결론…오늘 오후 2시 발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6-15 12:40 송고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고(故)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노제에 운구차가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고(故)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노제에 운구차가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지 317일 만에 숨진 고(故) 백남기씨의 사망원인을 '병사'로 발표했던 서울대병원이 사망원인을 15일 오후 2시에 다시 발표한다.
서울대는 기존 결론을 뒤집고 '외인사'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합동 특별조사위원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백씨의 사인이 8개월 만에 180도 바뀌게 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백씨 사인이 외인사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백씨 사인이 외인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발표 당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이윤성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의 사망진단서 작성지침 집필자로서 '병사'가 아닌 '외인사'가 맞다며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신경외과)와 상반된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교수는 "솔직히 진단서 작성지침을 집필한 저로서는 주치의와 의견이 다르다"며 "어떤 경우라도 선행사인이 급성경막하출혈이면 자살이든 사고사든 외인사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진단서 작성지침에 나온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씨가 왜 사망했는지 한마디로 이야기하라면 머리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며 "머리 손상이 질병에 의한 것인지, 외상에 의한 것인지는 사망 종류를 판단하는 게 진단서 작성지침의 원칙"이라며 '외인사'를 거듭 주장했다.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