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멜로, 걸밴드 시장 개척 위해 뛰어든 다섯 소녀 [인터뷰]

김한길 기자 2017. 6. 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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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가 등장했다.

데뷔 전부터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100회 이상 공연을 하며 풍부히 쌓은 경험, 이에 가요계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무수한 호평을 받고 있는 5인조 걸밴드 마르멜로(MARMELLO, 도은 유나 가은 현아 다은)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기존 아이돌 댄스 음악 중심의 콘텐츠에 치중된 해외 관심도가 더욱더 다양화 됐음을 나타낸 것은 물론, 걸밴드 역시 K팝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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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멜로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요즘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걸밴드가 등장했다. 같은 지역 중, 고등학교 친구들로 구성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하나같이 실용 음악을 전공해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화려한 연주 실력을 갖췄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비주얼까지 갖춰 독보적 캐릭터를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데뷔 전부터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100회 이상 공연을 하며 풍부히 쌓은 경험, 이에 가요계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무수한 호평을 받고 있는 5인조 걸밴드 마르멜로(MARMELLO, 도은 유나 가은 현아 다은)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마르멜로는 최근, 국내 최초로 4억 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영상 플랫폼 베보(VEVO)와 공연영상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크나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 아이돌 댄스 음악 중심의 콘텐츠에 치중된 해외 관심도가 더욱더 다양화 됐음을 나타낸 것은 물론, 걸밴드 역시 K팝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더불어 이 같은 교두보 역할을 마르멜로가 함으로써 그 의미가 크다.


도은은 "마르멜로라는 뜻이 꽃이름이며, 꽃말은 유혹이다. 그래서 '음악으로 여러분들을 유혹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멜로는 최근, 오랫동안 함께 해온 연인에게 서운함을 느껴 새로운 남자에게 관심이 생기는 자신에게 다시 붙잡아 달라는 여성의 심리 변화를 유쾌한 가사로 풀어낸 펑키한 스타일의 록 '퍼펫(PUPPET)'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도은은 "나에게 소홀한 남자친구에게 다른 남자한테 눈이 가지 않도록 잡아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러한 경험이 있냐고 묻자 하나같이 골똘히 과거를 회상했다. 그 가운데 유나는 "다들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 가끔 지나가는 커플을 보면 부럽다"고 말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마르멜로는 자신들의 강점으로 친화력을 꼽았다. 도은은 "팬들과 친해질 준비가 됐다"면서 "멤버 하나하나가 너무 해맑다. 주위에서는 '착하고, 친절한 게 콘셉트냐'고 할 정도다"고 미소 지었다.


마르멜로에게 롤모델을 물으니 가수 에일리를 시작으로 YB 윤도현, 크라잉넛, 국카스텐 하현우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하나 같이 이들의 무대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존경하는 이유로 들었다.

마르멜로는 "실력도 최고지만, 무대 위에서의 쏟아내는 에너지 자체가 그냥 괴물이다.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면서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분명, 낯설게 느껴지는 걸밴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을 터. 하지만 마르멜로는 "두려움은 없다"며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앞으로의 활동을 내다봤다.

유나는 "메이저 시장을 바라보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런 게 목표가 아닌 그저 밴드 음악, 록 음악을 만들고,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게 꿈이어서 지금 이렇게 어딘가에서 우리를 불러주고, 공연을 한다는 자체에 만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없어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어서 달려온 길이니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묵묵히 우리의 음악을 하고, 꾸준히 공연을 하는 게 목표에요."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밴드 시장에 더욱더 관심을 갖길 희망했다. 유나는 "패션도 돌고 도듯이 음악 장르도 변화하는 흐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밴드도, 그중에서도 걸밴드가 활성화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저희도 발전이 필요하며,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리고 그 성공의 시기를 자신 있게 3년 안팎으로 내다봤다. 유나는 "한국에서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부단히 달리겠다. 누구나 아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마르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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