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일 합의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과 협의를 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15년 12월 합의에는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과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분들이 바라는 방향에 대해 여가부가 세심하게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합의는 쌍방의 문제여서 현 시점에서 단정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화해·치유재단의 사업과 활동은 일차적으로 점검해보고 대응방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여가부가 지난달 펴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보고서'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고 필요하면 다시 제대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5년 한일 정부간 합의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화해·치유재단에 맞서 설립한 정의·기억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했지만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사퇴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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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현백 "한일 합의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아…새로운 방향 모색해야"
- 입력 :
- 2017-06-15 08: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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