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빛 PD 사망 8개월 만에 CJ E&M 대표 유족에 사과

박동해 기자 입력 2017. 6. 15. 08:13 수정 2017. 6.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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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실종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한빛 PD의 죽음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가 8개월 만에 직접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4일 오후 3시에 열린 CJ E&M 측과의 공식 간담회에서 김성수 대표이사가 직접 유가족들에게 사과의사를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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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유족과 간담회 통해 사과 의견 전달
"앞으로 방송 제작 환경 개선해 나갈 것 약속"
지난 14일 오후 김성수 CJE&M 대표이사 등 회사 측 관계자가 고(故) 이한빛 PD의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대책위 제공)©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해 10월 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실종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한빛 PD의 죽음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가 8개월 만에 직접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4일 오후 3시에 열린 CJ E&M 측과의 공식 간담회에서 김성수 대표이사가 직접 유가족들에게 사과의사를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대책위는 이 PD가 사망한 것의 배경에는 장시간 노동과 업무부당, 직원들의 따돌림 등을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고인의 사망 이후 미숙한 대응으로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희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의 말씀과 질책에 귀기울여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시스템 개선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CJ E&M은 이날 간담회에서 Δ책임자 징계 조치 Δ회사 차원의 추모식 Δ이한빛PD 사내 추모편집실 조성 Δ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기금 조성에 관련된 재정적 후원을 약속했다.

이어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Δ제작인력의 적정 근로시간 및 휴식시간 등 포괄적 원칙 수립 Δ합리적 표준 근로계약서 마련 및 권고 등 9가지 개선과제를 실천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이 PD의 어머니인 김혜영씨(59)는 "회사가 사과와 개선을 약속해 줘서 감사하다"며 "한 젊은이에 대한 인간에 대한 한빛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추후 개선사항의 이행을 위한 회사 측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 PD의 뜻을 기리고 드라마, 방송업계의 제작환경이 개선 되는 계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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