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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 화재 12명 사망, "희생자 더 늘 듯"

런던 아파트 화재 12명 사망, "희생자 더 늘 듯"
입력 2017-06-15 07:41 | 수정 2017-06-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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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 속보입니다.

    현장 수색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오래된 임대 아파트인데 화재 경보장치도 스프링클러도 없었습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기자 ▶

    24층 아파트가 거대한 불기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새벽 120가구,400에서 600명이 거주하는 런던의 임대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거주자]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었어요. 저희도 간신히 나왔어요."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스티브 앱터/런던소방대]
    "화재가 오래 지속돼 건물의 구조적 위험성이 큽니다.하지만 맨 위층까지 수색작업은 마쳤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새벽 시간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상층부로 번졌습니다.

    주거공간으로 둘러싸인 계단실을 타고 화염과 연기가 급상승하는 이른바 굴뚝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준공된지 40년이 넘은 아파트를 지난해 리모델링했지만 소방설비는 보강하지 않았습니다

    화재경보시스템도 스트링클러도 없었습니다.

    [17층 주민]
    "화재 경보음이 없었어요. 통합된 화재 경보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어요."

    소방도로는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고 그나마 도착한 소방차의 물줄기는 10층 높이 밖에 닿지 않았습니다.

    켄싱턴 첼시 자치구 소유인 임대아파트에는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해왔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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