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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파트 화재 12명 사망, "희생자 더 늘 듯"

런던 아파트 화재 12명 사망, "희생자 더 늘 듯"
입력 2017-06-15 07:05 | 수정 2017-06-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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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4층 아파트가 불에 탄 런던판 '타워링' 참사는 수색작업이 계속 되면서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런던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규 특파원, 먼저 현장 상황을 전해 주시죠.

    ◀ 기자 ▶

    이곳은 밤 11시 2분, 불이 난 지 22시간이지났습니다.

    현장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최소 12명으로 6명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70여 명입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19층, 20층에서 도와 달라고 외쳤어요. 휴대폰 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지금은 중단됐어요."

    임대아파트인 그렌펠타워는 120가구 규모로 400-600명이 거주했습니다.

    붕괴 우려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대피했지만 구조전문가의 확인 결과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 ▶

    박 특파원, 현지 시각으로 새벽에 불이 나지 안보았습니까?

    이 때문에 주민들 상당수가 대피를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낡은 건물, 낡은 소방시설 문제도 계속 나오네요.

    ◀ 기자 ▶

    불이 난 아파트는 준공된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주거공간으로 둘러싸인 계단실을 타고 화염과 연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굴뚝효과입니다.

    리모델링 당시 외벽에 부착한 패널을 타고 불길이 번졌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당시 소방설비는 보강하지 않았습니다.

    화재경보시스템도 스프링클러도 없었습니다.

    [17층 주민]
    "화재 경보음이 없었어요. 통합된 화재 경보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았어요."

    소방도로는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고 그나마 도착한 소방차의 물줄기는 10층 높이밖에 닿지 않았습니다.

    켄싱턴 첼시 자치구 소유인 임대아파트에는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해왔습니다.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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