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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현역의원 장관후보자들 '불패신화' 전망 속 野반발 '촉각'

靑 관계자 "청문위원·국민에게 신뢰줘…통과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6-15 06:00 송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2017.5.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박세연 기자

청와대가 현역 국회의원인 장관 후보자들 4명과 관련, '현역의원은 장관 후보자로 출마했을 때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절대 낙마하지 않는다'는 '현역 불패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야당이 청와대 인선 전반에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만큼 청와대는 끝까지 '야당의 반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겠다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15일 현재 4명의 장관 인선이 국회에서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무난히 마무리됐고 남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또한 낙마할 정도의 흠이 보이진 않는단 이유에서다.

김현미 후보자의 경우, 이날 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김부겸·김영춘·도종환 후보자는 전날(14일) 청문회를 마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세 후보자(김부겸·김영춘·도종환) 모두 (청문위원 및 국민들에게) 각자 자기 분야에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를 줬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김현미 후보자도 오늘 업무능력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모두에게 신뢰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안한 시선'이 없지 않다. 청문회가 무난히 끝났다 하더라도 청와대와 국회 간 기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서다.

실제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반발, 전날(14일) 오전 청문회 전체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추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도 고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으면 기일을 지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하거나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데, 임명 강행시 나머지 인선 및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점이 문제다.

그렇다고 야당의 입장 선회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상황 속 야당을 설득만 하며 국정공백 상황을 이어갈 수 없다는 점도 고심이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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