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前수석 "최순실 소개해준 사람은 박근혜 아닌 이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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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최순실씨를 소개받았다는 특검 진술을 뒤집었다.
송 전 수석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에게 최씨를 소개한 건 이재만 전 비서관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소개받은 경위와 관련해 특검 조사 당시엔 "박 전 대통령이 최씨를 '최 원장'이라고 소개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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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강애란 기자 =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최순실씨를 소개받았다는 특검 진술을 뒤집었다.
송 전 수석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에게 최씨를 소개한 건 이재만 전 비서관이었다고 증언했다.
과거 정수장학회 이사로 재직했던 송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현역 의원이던 2002년 교육 관련 강의를 해 준 적이 있다.
당시 강의는 서울 강남에 있는 최씨의 미승빌딩에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최씨를 알게 됐다는 게 증언 내용이다.
그는 소개받은 경위와 관련해 특검 조사 당시엔 "박 전 대통령이 최씨를 '최 원장'이라고 소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법정에선 "박 전 대통령이 최씨를 소개한 적이 없고, 정윤회씨와 함께 갔을 때 이재만 (당시) 보좌관이 최씨를 '최 원장'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송 전 수석은 강사료에 대해선 특검에서 "정확한 액수는 기억 안 나는데 한 번에 30만∼50만원 정도를 준 것 같다. 최씨가 전해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부분도 그는 법정에서 "액수가 잘못됐다. 얼마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뒤집었다.
그는 김 전 실장과 관련해선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막기 위해 김 전 실장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직접 전화했다고 증언했다.
핵심 증인 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이달 내에 피고인 신문을 비롯한 결심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덕 전 장관 등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이들의 1심 구속 만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그 안에 함께 결론을 내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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