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에 지명 "투명성 높일 것"
김진호 선임기자 2017. 6. 14. 20:45
[경향신문] ㆍ9월 리마 총회에서 공식 선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사진) 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반 전 총장이 윤리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면서 “반 전 총장은 올림픽 운동의 위대한 친구”라고 말했다. IOC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반 전 총장은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윤리위원장에 선출된다.
반 전 총장은 “유엔과 IOC는 평화롭고 개선된 세계를 건설하는 데 있어 오랫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면서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 전 총장이 유엔 재직 시절 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유엔의 모든 시스템에서 ‘통일된 (윤리)기준과 정책들’을 제정했음”을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2030 어젠다’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요소로 포함시켜 온 것도 그를 윤리위원장에 지명한 이유라고 IOC는 설명했다.
<김진호 선임기자 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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