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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아할 거 알지만"…티아라, 눈물겨운 컴백(종합)


보람 소연 탈퇴로 4인조 컴백, "티아라 놓고 싶지 않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티아라 만큼 우여곡절이 심한 팀도 없다. 그래도 버텼다. 이번엔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획했던 완전체 앨범도 무산됐다. 그래도 티아라는 4인조로 다시 팬들 앞에 섰다.

티아라가 14일 오후 서울 합정동 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티아라는 당초 소연과 보람까지 완전체로 마지막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소연과 보람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4인조로 컴백하게 됐다.

티아라는 마지막 완전체가 불발된 것에 대해 "일단 변화가 있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에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아라의 이번 컴백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티아라는 최정상 걸그룹에서 일명 '왕따 논란'으로 인해 한순간에 추락했다. 해명을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다시 왕따 사건이 재조명되며 5년여 만에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벗을 수 있었다.

이후 완전체 앨범을 계획했지만 이번엔 계약 만료로 보람과 소연이 탈퇴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이에 재녹음까지 하며 4인조로 컴백했다.

올해 말까지 재계약한 뒤 4인조로 돌아온 은정, 효민, 큐리, 지연는 그 이유에 대해 "간단하다. 저희가 티아라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함께 해온 시간도 길고 미련이라기보다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었다. 티아라의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가장 컸다"고 했다.

티아라는 이들에게 청춘의 전부고 그만큼 애정도 남달랐다.

큐리는 "버티기 힘든 일도 많았지만 놓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기에 버텼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과정에서 뭔가 인생을 많이 배웠다. 저는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컸던 것 같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고 했다.

은정은 "거의 20대를 티아라로 보냈다.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해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것보다는 받은 게 크고 감사한 게 더 많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고,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또 지연은 "저희가 힘들었던 걸 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저희는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정말 많이 배웠다"고, 효민은 "제 청춘의 전부였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기였다"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이에 지연도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은정은 "컴백을 하면 안 좋아하실 것도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한 기대라는 것도 많이 없다"며 "그걸 알면서도 이렇게 무대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팬 여러분과 기다려주시는 분들 생각하며 4명이 하나가 되고 있어서 그 모습이나 마음을 살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비록 티아라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4명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웠다.

6명이서 채우던 무대를 4명이서 채워야 하기에 부담도 있었을 터. 티아라는 이에 대해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무대에서 많이 달라보이려고 노력하고 연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와 작업한 '내 이름은'. 기존 티아라의 대표 댄스곡 스타일을 잘 살렸다. 수록곡 '리로드(Reload)'는 밝은 멜로디와 복고풍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고 티아라의 데뷔 날짜인 곡 '20090729'는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솔직하게 풀어낸 발라드다.

이밖에 멤버 4명의 솔로곡이 수록됐다. 큐리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디엄템포곡 '다이아몬드', 효민은 여름과 어울리는 경쾌한 곡 '울랄라(Ooh La La)', 은정은 달콤한 느낌의 곡 '리얼 러브(Real Love)', 지연은 어쿠스틱 기타로 따뜻한 느낌을 준 '룰라바이(lullaby)'를 불렀다.

티아라는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다. 원래 단체곡만 하기로 했는데 저희끼리 급하게 상의하고 보여드리게 됐다"며 "항상 팬 여러분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티아라는 1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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