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文대통령에 "돈·권력, 분산시켜 달라"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최 지사, 14일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일자리 관련 시도지사들은 '공동운명체'…추경 통과, 최선 다 할 것"
"연방제 버금가는 분권해달라"…文 "강력한 지방분권제 만들 것"
  • 등록 2017-06-14 오전 11:25:21

    수정 2017-06-14 오전 11:25:2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부터) 최문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강원도지사),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시도지사협의회 회원 중 총리를 배출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남 도지사를 지냈다.

최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진행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사람 보는 눈이 있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 지사는 시도지사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 지사는 “시도지사들은 대통령께서 구상하는 정책의 동반자이자 파트너”라며 “때로는 손발이자 집행자가 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와 빈부격차 해소하는 데 가장 유용한 수단이 일자리다”라며 “이와 관련해 시도지사들은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에 공감과 지지를 표하고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최 지사는 그러면서도 “정부에서 푸는 돈이 그다음날 ‘본사’로 몰리는 구조로 돼 있다”며 “돈과 권력이 한군데로 몰리는 것을 고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돈이 한번 풀려서 나가면 군대에서 말하는 ‘소가 발을 담그고 지나간 국’처럼 돈이 지나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돈과 권력을 분산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최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연방제에 버금가는 분권’을 이뤄달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도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하고 이 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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