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식 논란' 안경환 후보자 "독자 판단에 맡기겠다"

최은지 기자,이균진 기자 2017. 6.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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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저서, 칼럼 등에 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써 논란이 된 가운데 안 후보자가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3년 전 쓴 칼럼에서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중복 게재, 음주운전 등을 고백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어 국적과 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썼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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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계약서·음주운전 고백이어 국적·성 의식 논란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이균진 기자 =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저서, 칼럼 등에 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써 논란이 된 가운데 안 후보자가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사무실로 이틀째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성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자는 '부장판사 성매매 사건에 대한 글에서 표현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보신 독자 판단에 맡긴다"며 "저의 입장은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운계약서와 음주운전을 고백한 칼럼에 대해서도 "청문회때 의혹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3년 전 쓴 칼럼에서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중복 게재, 음주운전 등을 고백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어 국적과 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썼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출판한 책 '남자란 무엇인가'에서는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게 사내 생리"라고 썼다. 또 지난해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성매매 사건을 두고는 "문제된 법관 연령이라면 아내는 자녀교육에 몰입해 남편 잠자리 보살핌엔 관심이 없다"고 써 논란이 됐다.

안 후보자는 2004년 9월17일 한 신문에 기고한 '여성의 사랑과 남성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이론도 있지요. '남자의 면상은 이력서,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도 하지요"라고 썼다.

안 후보자는 2000년 출간한 에세이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가진 아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으로 섬기도록 강요받게 되겠지만 너에게는 아메리카라는 또 하나의 조국이 있다"며 "또 하나의 조국, 아메리카는 너의 충성을 애써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또 "아비는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도 했다.

안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부인인 박숙련 순천대 교수가 미국에서 재직할 당시 출산해 미국과 한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안 후보자는 2014년 7월25일 광주일보에 기고한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밝힌 다운계약서와 음주운전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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