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내가 장애 있는 걸 알았어"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7. 6. 14. 08:42
자신이 머릿 속으로 상상하지 못하는 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19년 만에 알게 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네티즌은 "친구로 예를 들자면 난 지금 제일 친한 친구 얼굴을 떠올리라 하면 묘사 못한다"며 "부모님의 얼굴도 상상을 못한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은 머릿속으로 양을 세는 걸 생각하면 들판에 울타리에 양들이 보인다는데 나는 그것들이 이때까지 다 비유인줄 알았다"며 "그냥 나는 속으로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이러면서 잤거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상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게 상상이 아니라는게 얼마나 충격적"이라며 "내가 당연하게 알고있었던 상식이라 생각했던게 무너져내렸다"고 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물건의 형태를 떠올리지 못하는 것을 ‘아판타시아’라고 부른다. 이는 ‘시각실인’의 한 형태다. 시각실인은 눈으로 본적이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시력 이상이 아닌 뇌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장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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