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요괴들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함께한 여섯 멤버와 한층 발전한 게임이 만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tvN <신서유기4-지옥의 묵시록>(연출 나영석·신효정, 이하 <신서유기4>)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소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여정을 떠나는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규현·송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회식을 가졌다. 이수근은 규현이 오자마자 “너 ‘조정뱅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말했고, 강호동 역시 “너 술 잘 먹고 다닌다며”라며 규현이 애주가임을 폭로했다. 이어진 영상서 손에서 술을 놓지 못하는 규현의 모습이 담겨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송민호와 강호동은 탁구 대결을 벌였다. 송민호는 “탁구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자랑했고, 이에 송민호와 강호동의 삭발 배 탁구 대결로 이어졌다.

나영석 PD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현석 대표는 “민호는 삭발한 머리가 예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년 전 이수근이 삭발을 했던 펜션에서 탁구대회가 펼쳐졌다. 송민호는 강호동에게 한 점도 얻지 못하고 완패했다. 송민호는 패배를 인정하며 뒷머리는 남긴 채 머리를 밀었다.

캐릭터 선정 게임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차려 놓은 뷔페에서 ‘강호동이 어떤 음식을 먼저 먹을 것인가’를 맞춰야 했다. 물론 강호동은 이 사실을 몰랐다.

은지원은 강호동의 입에 직접 수육을 넣어주는 기지를 발휘해 8점을 획득해 1등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름이 불리면 안 된다는 또 다른 규칙 때문에 꼴등으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강호동은 “방송 인생 최대 고비”라면서 처음에는 다른 멤버들이 진행하는 게임을 알지 못하다가 베테랑 방송인답게 은지원의 이름을 수백 번 부르며 웃음을 줬다.

결국 어부지리로 안재현이 1등을 차지해 캐릭터를 정해줬다. 안재현은 강호동을 저팔계로, 은지원을 손오공으로, 규현을 사오정으로, 송민호를 크리링으로, 이수근을 피콜로로 정했다. 자신은 삼장법사가 됐다.

베트남에 도착해서도 멤버들은 가혹한 운명을 맞이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들렀던 돼지고기 쌀국수집에 들렀지만, 한 젓가락만 맛본 뒤 다시 버스에 올라타야 했던 것.

제작진은 6명 모두가 시사상식 퀴즈를 맞혀야 버스에서 내려 식당으로 가 다시 식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답을 모두 맞히며 우여곡절 끝에 즐겁게 식사를 즐겼다.

하지만 저팔계 캐릭터를 맡은 강호동은 ’돼지고기 섭취 금지’ 룰 탓 면과 국물만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 “소고기로 하나 해주면 안 돼”라고 앙탈(?)을 부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