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휘둘렸던 풀백 라인, 버거움이 느껴졌다

조남기 2017. 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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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에서 김창수와 박주호가 나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은 최철순과 김진수가 그러했다.

팀 전체의 경기력 난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나, 김진수와 최철순에게서 기쁨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도 진실이었다.

첫 번째 골은 곽태휘의 실수를 무마하려던 최철순의 파울이 빌미였고, 두 번째 골은 상대의 배후 침투 패스를 예측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한 김진수가 근처의 동료 장현수와 함께 완벽하게 당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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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 휘둘렸던 풀백 라인, 버거움이 느껴졌다



(베스트 일레븐)

지난 경기에서 김창수와 박주호가 나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은 최철순과 김진수가 그러했다. 두 선수 모두 버거움이 느껴졌다.

14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8차 카타르전에서 한국이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카타르에 전반에 한 골 후반에 두 골을 허용했는데, 후반에 기성용(후반 17분)과 황희찬(후반 25분)이 두 골을 넣었지만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최종 예선 8차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한국은 A조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승점이 13점에 머물며 승점 12점을 기록한 3위 우즈베키스탄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의 전략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듯했다. 홈팀의 응원을 뒤엎은 카타르는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을 시작했고 한국을 코너로 몰려했다. 실제 그 시도는 적중했다. 한국은 카타르의 전방 압박에서 생존할 공간을 잃었고, 와중 수비 진영은 정교함을 상실했다. 빌드업이건, 수비건,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었다.

풀백 라인의 불안함을 온전히 그들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허나 측면 자체에서도 문제가 발발한 게 사실이다. 최철순과 김진수는 상대 공격수를 막는 데 어려움이 느껴졌다. 최철순은 파울을 범해서라도 상대 스피드를 어떻게든 차단하려 했으나 애당초 안정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강했고, 김진수는 특정 상황에서 상대의 다음 동작을 예측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그렇다고 공격적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두 선수의 발끝에서 시작된 크로스가 정확하게 연결된 장면은 찾기 드물었고, 세트피스에서도 김진수의 킥력이 예리함을 발휘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팀 전체의 경기력 난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나, 김진수와 최철순에게서 기쁨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도 진실이었다.

첫 번째 골은 곽태휘의 실수를 무마하려던 최철순의 파울이 빌미였고, 두 번째 골은 상대의 배후 침투 패스를 예측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한 김진수가 근처의 동료 장현수와 함께 완벽하게 당한 장면이었다. 경기 중엔 사이드라인에서 버거움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어떤 식으로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한국 축구 최대 숙제인 풀백 난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 어떤 진보도 실천할 수 없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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